2020.11.26 08:08
출근했더니 같은 사무실 쓰는 분이 확진자가 나온 모임에 참석을 해서 오늘 오전에 검사를 받으러 가신답니다.
저는 어제, 그제 이틀동안 자리를 비워서 그분과 직접 접촉을 하지 않았지만 앞자리에 있는 분은 그렇지 않죠. 같이 식사를 하셨다는데..
둘다 마스크를 쓰고 있기는 하지만.. 신경이 쓰이는 건 어쩔수가 없습니다. 지난주에는 앞자리에 계신 분 자제가 다니는 학원 원장이 자가 격리 대상이라고 해서 또 이틀동안 집에서 마스크 끼고 격리 비슷한 걸 했었구요.
100명 이하일때는 느끼지 못했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의 공포가 목을 조여오듯이 다가오는 걸 느끼는 요즘입니다.
사람들을 만나서 영업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참.. 어려운 시국이구요. 그렇다고 징징거릴 수도 없는 것이 대중을 상대로 하는 자영업자들, 아티스트들은 더 할 거란 말이죠. 네.. 저는 그나마 복받은 사람입니다.
올해가 지나가면.. 좀 나아지려나요? 2020년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코로나라는 단어가 될거 같습니다. 마스크 쓰고 사는 삶에 다들 익숙해져 가는 거 같네요.
2020.11.26 10:45
2020.11.26 10:56
꾸준히 질병관리청의 정례브리핑을 읽는데 대략 4 ~ 5주 전부터 주간 평균 지표들이 꾸준히 나빠졌었습니다. (매주 월요일 발표)
(잠깐 언급해보자면, 광화문발 2차 웨이브가 수그러든 9월 말 부터의 국내 평균 주간 확진자 수 57.4 - 61.4 - 62.1 - 75.3 - 86.9 - 88.7 - 122.4 - 255.6 )
현재 코로나 집계 시작 후 48주차 쯤 되는데 상황은 개중 제일 심각하단 생각이 들지만, 두려움과 공포는 그 전보단 덜합니다. 학습 효과겠지요.
낙관적인 시나리오는 없지만 아무래도 체념한 상태에서 할 수 있는 일이나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기 때문일듯 합니다.
인플루엔자 유행도 보면 보통 52주(12월 말, 1월 초)가 피크던데 (작년, 재작년, 재재작년 데이터시) 동시유행까지 고려하면 이번 겨울은 많이 힘들겠단 생각이 듭니다.
내년 여름 쯤에는 낙관적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며 마음을 추스려봅니다. 적어도 내년 가을이 되기 전에는 백신 접종을 해서 겨울을 맞이하겠지요.
2020.11.26 13:20
2020.11.26 13:24
광복절 집회 때문에 애꿎은 사람들까지 검사 한번 호되게 받았다 생각했는데, 이런 일이 또 반복이라면 진짜 답이 없을 것 같네요. 그런데 사실 지난 8월말 2.5이후 퇴근하고 집에 돌아갈 때 보면 그 많은 술집밥집에 사람들이 가득, 다들 밀착해서 앉아 마스크도 안 낀 얼굴로 잘들 먹고 마시는 모습에 저는 기겁했거든요... 하지만 인내에도 한계가 있으니 그걸 뭐라할 수는 없겠는데 자영업자부터 다들 너무 가혹한 것 같아요. 왜 이런 이렇게 오래 가는지... 칼리토님도 부디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2020.11.26 23:29
가을 혹은 겨울에 크게 폭발하듯 증가할거라는 예측이 적중하고 있네요. 애써 이 현실에서 고개를 돌리려고 해도 저도 지금 아픈데 코로나 아닐까 무서워요.
마스크 정말 지겹습니다. 와중에 수십개 되는 KF 마스크는 답답해서 좀더 안쓴것 같은 마스크는 없을까 하이에나처럼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