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처럼 볼수있는 드라마의 수가 한정적일 적, 1주에 1, 2개만 볼 적은 가능한 러닝타임일 지 몰라도,

요즘처럼 전세계 시리즈를 볼 수 있는, 심지어 유튜브엔 1.25배속이란 개념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한국의 편당 70분 러닝타임은 개인적으로 너무 깁니다.


게다가 70분을 꽉 채워야할 만큼 필수적인 요소들이 많아 보이지도 않구요.


A와 B 캐릭터가 서로 반한 상황을 그릴때, 굳이 왜 1분 동안 화면이 멈추고 발라드 음악이 터져나오고,

360도 회전이 돼야 하는지. 그냥 3초 만의 눈동자 흔들리만 잘 연출해도, 간결 명확하고 아름답게 그려질 수 있을텐데 말이죠.


'미스터 션샤인'을 좋아했지만 유일하게 아쉬웠던 게 미묘한 지루함이었는데,

러닝타임이 45분 정도로 짧았던 '킹덤'은 지루하지 않고 연속 보기가 가능하더군요.


미드는 편당 30분 짜리도 있는데, 그래서 최근에 '데드 투 미'를 재밌게 봤고,

'싸이코지만 괜찮아'를 보다가 러닝이 너무 길어서,

지금은 '에밀리 인 패리스'를 보고 있는데 역시 간결한 와중에 알짜배기를 가득 넣어줘서 좋아요.


볼 것도 넘쳐나고 얼른 한 편 보고 자야되는데, 내용은 줄이지 않더라도 러닝타임을 줄여서 몰입감을 높여주면 좋겠단 생각이 들어요.


+ 예능이든 드라마든 하루에 집에서 관람하실 수 있는 맥스 러닝타임이 몇분 정도 되세요?

전 영화는 110분 이하, 드라마는 50분 이하면 좋습니다. 그 이상은 나눠 봐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023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930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9579
114024 [영화바낭] 나가타 히데오가 근래에 내놓은 스릴러 두 편을 보았습니다. [2] 로이배티 2020.11.24 579
114023 [정치바낭] 세연이형! 그 손을 잡지 마오... + 서울에서 부산독립을 외치다 [13] 가라 2020.11.24 615
114022 복권 떨어질 때 마다 무슨 생각하시나요 [13] 가끔영화 2020.11.24 440
114021 거리두기 2단계는 빡빡하네요 [2] 여은성 2020.11.24 763
114020 흠...술 한 잔 했어요... [5] forritz 2020.11.23 688
114019 서양 점성학은 낯설겠죠? [12] 산호초2010 2020.11.23 438
114018 타로카드 흥미있으신가요? [15] 산호초2010 2020.11.23 714
114017 요즘 카페에서 독서하는게 유일한 낙이었는데 [3] beom 2020.11.23 685
114016 니콜 키드먼의 총 20편의 차기 예정작들.. [26] tomof 2020.11.23 919
114015 [게임] 13기병방위권 [6] eltee 2020.11.23 318
114014 Ks 5차전 [53] daviddain 2020.11.23 369
114013 [영화바낭] 알 사람은 안다는 SF 괴작 '뱀파이어(=Life Force)'를 봤습니다 [10] 로이배티 2020.11.23 3018
114012 어느 황후의 암살 사건에 대한 의학적 소견 [6] Bigcat 2020.11.23 1170
114011 수십년 사이도 참 별거 아닌 허무한 인간관계 [6] 산호초2010 2020.11.23 944
114010 듀게 오픈카톡방 모집 물휴지 2020.11.23 247
114009 이런저런 일기...(스트레스와 보람, 빙샴) [1] 여은성 2020.11.23 370
114008 혈액형에 이어 [4] 메피스토 2020.11.22 589
114007 존 굿맨이 아니고 멜 깁슨이군요 가끔영화 2020.11.22 375
114006 인텔 제국의 황혼과 몰락 [1] 분홍돼지 2020.11.22 608
114005 [영화바낭] 크로넨버그 영화 두 편, '데드링거'와 '데드존(초인지대)'을 봤습니다 [12] 로이배티 2020.11.22 87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