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jinbo.org/n_news/news/view.html?no=1259


현재 안철수 캠프에서 가장 뭥미스러운 인물인 이헌재와, 그 이헌재가 어떤 일을 할지에 대해서 예측하는 글이네요. 저는 많이 동감하는 글입니다만, 여러분 생각은 어떠실지. 



이하는 글 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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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원장이 출마선언을 했다. 옆에 보이는 인물들이 인상적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구에 회자가 많이 된 인물이라면 단연 이헌재 전 장관일 것이다. 벌써부터 진보진영 일각에서 이헌재 장관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그는 모피아의 대부이며, 한국경제를 망친 장본인이고, 신자유주의의 전도사이기 때문에 그와 가까이 지내는 안철수 원장에게 우려의 목소리를 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상은 어떨까? 우리에게는 상대를 너무 쉽게 평가하고 쉽게 절하하는 습관이 있다. 피지배계급과 지배계급이라는 구분법에 익숙한 탓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어떤 전술적 차원에서 상대의 정체를 합리적으로 파악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게 내 생각이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 백번을 이긴다는 말이 옳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 전에, 일단 이헌재가 누구인지부터 짧게 파악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중략)

이렇게 보면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헌재는 보수적 지지층을 안심시키기 위한 얼굴마담일 뿐이다’라는 안철수 원장을 위한 변명에 대해서도 제대로 판단해보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안철수 원장이 대통령의 자리에 올랐을 때 실제 경제 정책 집행의 주도권을 쥐고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세간에 언급되고 있는 안철수 캠프의 인사 중 이헌재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정치적으로도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는 수많은 연결고리들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오히려 안철수 원장이 ‘멘토’로 삼고 있는 개혁적 인사들의 제안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받아들여져 진보적 지지층을 향한 얼굴마담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라는 판단이 가능한 것이다.

이헌재 본인도 이러한 점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는 이미 오래 전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위와 같은 상황에 어울리는 언급을 남겼다. “박정희 경제 모델의 시대는 끝났으며 이제부터는 ‘창의경제’가 한국 경제를 이끌게 될 것이다.” 라며 “젊은이들이 창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이다. 이 말을 통해 사회적 기업 등에 대한 정부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안철수 캠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원재 전 한겨레경제연구소장과의 접점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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