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일요일, 여느때처럼 회사 나갔다가 뉴욕공립도서관에서 하는 "런치 아워" 전시에 다녀왔습니다. 뉴욕타임즈가 많이 칭찬을 하더니 아니나 다를까, 깨알같이 재미있었어요. 제일 인상깊었고 또 사람들도 복작거렸던 섹션은 그 유명하다는 H&H Automat을 재현한 거였어요. 그러니까 동전을 넣으면 마치 코인라커를 열듯이 투명한 케이스에 있는 음식을 꺼내먹는 패스트푸드점같은 서빙 방식이었는데, 음식은 맛있고 커피는 진하고 가격은 싸기로 유명해서 뉴욕 점심식사계의 일대 혁명을 일으켰다고 하는군요. 이 전시의 웹사이트가 내용이 상당히 풍부합니다. 미국음식, 혹은 음식사에 관심있는 분들께 추천드려요.


2. 전에 좋아하는 연예인이 제 마음 속에선 불량스러운 이미지인데, 방송에 나와서 자상한 남편, 아버지 이미지를 강조해서 위화감이 들었다고 쓴 적이 있습니다(만 그런 걸 기억하실 분은 안계시겠죠). 그 동일인물이 이번 여름 영국 이주를 발표했어요. 일본 최고의 기타리스트 이렇게 손꼽히는 사람이 예전부터 영국에 살고싶어서 나이 50에 이민간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역시 또 위화감이 느껴졌는데, 한 연예뉴스 사이트에서 노닥거리다가 소위 "멘붕"에 빠졌습니다. 2004년엔 유명한 여배우랑 불륜 사건이 있었고 (이건 루머도 아니고 배우쪽 전남편의 사과요구 얘기가 위키피디아 엔트리에도 당당히 나와서 다시 충격;) 그것때문에 현재 와이프가 좀 불안해 해서 영국 이민 얘기가 나왔다는 추측이 있고, 2007년에는 작가를 폭행하고... 또 다른 연예뉴스에서 들은 얘기지만 굉장히 부드럽고 신사적인 성격인데 뭐라더라 한번 폭발하면 싸움은 연예계 "최강"이라고.


결론은, 뭐가 어찌되었던 계속 팬 합니다. 좋은 걸 어떡해요. 'ㅅ'; 좀더 솔직하게 말하면, 제가 그의 솔로 첫 앨범을 듣고 느낀 그의 이미지는 이런 불량스러운 부분에 더 가깝습니다. 개인적으로나 가족에게나 유감스러운 일들입니다만.


데이빗 보위의 "스타맨" 리메이크에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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