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우울증 때문에 정신과에 다닌 적이 있습니다.

제가 구체적으로 무슨 병명인지는 몰라요.(뭐 분열성 양극장애라든지 재발성 우울장애라든지 하는 거....뭐에 해당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죽 다니던 병원은 작년에 폐업하고... 다른 병원에 갔었는데 약이 너무 안 맞는데다 이 병원은 약을 좀 바꿔달라고 해도 무관심하게 응대해서(원래 그런 거라면서 퉁명스럽게 견뎌야 한다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거의 가질 않았어요.(돈도 없었고...) 한 3번 정도 갔을 겁니다.

 

그런데 제가 지금 운전면허를 취득할까 하고 학원에 갔는데요, 보건소에 가서 원서를 써오라 하더군요.

거기에 보니까 <질병/신체에 관한 신고서> 라고 해서 분열형 정동장애,  양극성 정동장애(조울병), 재발성 우울장애 등의 이력을 쓰는 기입란이 있는 겁니다.

그래서 보건소 직원한테 내가 우울증 때문에 병원을 다닌 적이 있다고 말했더니 그러면 자기가 다닌 정신과에 가서 소견서를 받아오라고 하더군요.

병원에 갔더니 고작 3번 정도 온 데다 꾸준히 약을 먹고 있지 않기 때문에 소견서를 써 줄 수 없다고 합니다.

 

이러면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운전면허 취득이 안되는 걸까요?

아니면 다 없음으로 체크하고 내도 되는 걸까요?

 

작년쯤에 우울증 이력이 있는 사람도 운전면허 취득이 가능하게 한다는 법령을 제정한다는 기사를 봤었는데... 갑자기 급 암울해졌네요.. OTL

 

어디 물어볼 데도 없고 해서 죄송하지만 여쭤봅니다. 잘 아시는 분 계시면 부디 도움의 손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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