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일상...

2020.12.14 03:28

여은성 조회 수:442


 1.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넘어가는 밤이네요. 평소에는 이 시간이 매우 적적한 시간이었는데...거리두기 중이다 보니 그냥저냥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어요.



 2.지난 몇년간 일기에 써온 '감나무'는 이제 사이즈가 대충 정해진 거 같아요. 여기서 더 사이즈가 커지기엔 사갈 사람에게도 심리적 장벽이 있을 거고...이거를 잘 처분하고 다음 감나무를 찾아봐야죠. 


  

 3.거리두기라 요즘 돈을 많이 안써 보니...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별로 돈 들 일은 없겠구나 싶긴 해요. 왜냐면 돈을 쓸 욕망이란 게 있어야 돈을 많이 쓰게 되는 거거든요. 그냥저냥 식사하고...사람 만나서 차한잔 하고...소일거리용 컨텐츠에 돈을 쓰는 정도면 큰 돈이 안 들어요. 


 

 4.휴.



 5.열심히 살아야죠. 왜냐면 인생이란 게 그렇거든요. 내가 누군가에게 지갑을 열어 주는 건 재밌는 일이지만 누군가로 하여금 지갑을 열게 만드는 건 보람있는 일이니까요. 재미있는 일은 그 순간이 지나가면 끝이지만 보람있는 일은 연속성을 띌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다른 사람에게 지갑을 열게 만들만한 무언가를 계속 시도해 봐야죠.



 6.어쨌든...열심히 살아야죠. 너무 많이 말하는 것 같지만 게으르게 사는 관성 작용을 멈추려면 자꾸 말해 줘야 하거든요. 게으르게 사는 건 마치 얼음판에서 미끄러지는 것과 같아요. 한번 미끄러지기 시작하면? 정신을 차려보면 순식간에 2~3주는 지나가 있단 말이죠. 그래서 일 단위로...시간 단위로 정신을 차리고 있어야 해요. 지금 미끄러지는 중인가 아닌가 파악하기 위해서요.



 7.낮에는 햇빛 때문에 어차피 작업도 잘 안되고 해서 한번씩 산책을 갖다오곤 해요. 가보고 싶은 맛집 위주로요.


 한데 산책을 나가면 매번 2시 이후~5시 이전 즈음이거든요. 그리고 맛집이라는 곳들은 그 시간엔 대개 브레이크 타임이고요. 점심 시간에 맞춰 가는 건 너무 일찍이라 어렵고, 그렇다고 해서 5시 이후에 가려고 하면 저녁 시간이라 퇴근하는 사람들 틈새에 끼어버리니 맛집 한번 가보기가 참 힘들어요. 이번 주는 가로수길의 경양카츠, 온기정, 압구정역 불꾼에 한번씩 가봐야겠어요. 프랜차이즈긴 하지만 오랜만에 아웃백도 가보고 싶고...올반도 가보고 싶고. 올반은 이제 매장이 두개밖에 안 남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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