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2 13:51
이상하게 평소에 안쓰던 부동산에 오늘은 꽂혀서,,부동산글이 이게 마지막입니다.
저같은 사람은 부동산 잘 모르는데
하여간 짧은 요약을 해볼께요.
문재인정권은 집값을 계속 올렸다, 전세는 아예 씨가 말랐다, 1주택자도 못살겠다
그래서 심판하겠다! 내 목에 칼이 들어오는데 어떻게 이 정권을 다시 뽑아.
----절대 비웃는건 아니에요. 저도 제 직업관련해서는 지금 이 정권에 대해서 아주
복잡한 심경이 있어요. 내 이익을 직접적으로 건드렸거든요.
사실 선거라는게 내 이익에 따라서 할 수 있는거에요. 저도 제 직업 관련해서
내 이익이 보장이 된다면야 윤석열 아니라 누구라도 뽑아요. 윤석열을 안믿을 뿐이죠.-------
그래서 나는 이번 대선에서는 국힘당을 뽑겠다.
국힘당의 지금 떠오르는 대선주자는 누구? 윤석열.
그러면 이 사람한테 기대할 수있는 부동산 정책은 무엇?
적어도 문재인 정부 이전정도로라도 집값이 안정화되고 그전의 정책으로 돌아가든가
어쨌든 지금과는 다른 방향의 부동산 정책으로 집값을 안정화시켜서
전세도 찾을 수 있고 1,2주택자 정도가 살만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런게 아닐까 그렇게 추측을 해봅니다. 윤석열이 이런걸 할 수 있다는 보장이 있으면
그건 아주 강력한 표를 모을 수 있는 힘이 되겠죠.
아니면 "어찌되었든 이 정부만큼 부동산 정책을 말아먹겠냐 말이야"라는 막연한 기대감일 수도 있구요.
왜 내가 쓰잘데없이 아까도 말했지만 멀고 먼 대선이랑 부동산 얘기로 진짜 시간낭비를 하나 싶은데
저도 읽다보니 쓰고 싶어졌어요.
2020.11.22 14:54
2020.11.22 15:51
네, 그건 당연히 제가 전제로 하고 쓴 이야기에요. 문재인 정권에서 부동산 잡겠다고 약속하고 이런저런 정책을 했는데
결과는 지금 당장 계속 오르고 있다는걸 문제 제기한다는거 알아요.
사실 약속안했어도 계속 오르고 있으면 그 자체만으로도 문제 삼아도 되는거구요. 당연한거 아니에요.
내가 살 주거공간의 가격이 오른다는거 자체만으로도 정권 심판론 나올 수 있다는거 알아요.
더욱이 약속을 한두번도 아니고 엄청나게 했는데 계속 가격이 올랐죠.
" 이 부동산 정책이 원하는 방향은 ~~~~~~~~~~~~~~하고 결과는 이런 식으로 긍정적일 것이다. " 라고 주장하는 정부측말이 있고
그에 동조하고 믿고 찬성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당장 집값이 올라서 내 세금이 걸리는 문제랑 부딛히고 전세못구하고 집도 못사고 대출도 어렵고
그래서 게시판에서도 끝없는 논쟁이 벌어지고 벌어질거잖아요.
당장에 제 동생만 해도 살던 전세집에 주인이 들어오겠다고 해서 지금 나가서 집을 구하겠다고
그나마 퇴직금 조금이라도 더 받을 수 있을 때 나가겠다고 올해 회사 그만둘꺼에요.
그런데 걔 퇴직금 가지고 과연 뭘 구할 수 있을까 의문이에요. 전세가 아예 없는데 어디서
대출 얻을 상황도 아닌데 말이에요. 이런 식으로 각 가정에 바로 닥친 문제인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지지하는 정당에 표를 주고 안주고는 각 개인의 선택이라는거죠.
정말 부동산 정책이 처절하게 실패한게 맞다고 해도 말이죠.
제 동생만 해도 그럼에도,,,,지금 이 상황에서도 자기는 문재인 정부 정책 믿는다고 하던데요.
2020.11.22 17:18
우선은 정권 심판을 하자는 분들은 문재인만 아니면 된다는 것이 주된 심리일 것이고, 그 과정에서 야권의 대선주자 1위를 윤석열을 떠올릴 수 있겠지만, 윤석열은 문재인과 대립하는 검찰의 수장에 대한 이미지로 떠오른 것이지 특정 정치 세력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요.
이것은 현재 야권이 가지는 한계 때문인데, 현재 국짐당이 내놓을 수 있는 인물은 거의 전무하다 시피해요. 안철수, 홍준표, 오세훈, 황교안, 원희룡 정도가 거론이 되는데, 안철수와 홍준표는 국짐당 소속이 아니죠. 그렇다면, 오세훈, 황교안, 원희룡 정도가 남는데, 이 셋 다 합쳐도 윤석렬만큼도 못 따라가요. 결국 야권에 대해서는 기대감이 없다는 것이에요. 때문에 김종인은 홍정욱을 밀려다가 딸 마약건으로 망해버렸죠.
여튼 지금의 대선 후보와 부동산 정책을 결부시키기에는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맞고요. 그것보다 서울 시장 후보에 대해서 보는 것이 이해가 더 쉬울 것 같습니다. 이혜훈이 출마 선언 하면서 본인은 재건축 조합장처럼 뛰겠다고 선언을 했어요. 재건축 조건 완화하고, 용적률 조건 완화해서 고밀도 개발하겠다는 의미인데, 과거 오세훈이 펼쳤던 뉴타운 정책하고 비슷한 계획이라고 보면 됩니다.
커뮤니티와 SNS 세상은 생각보다 좁아요. 또 AI는 본인이 보고 싶어하는 것만 보여주죠. 그 안에서 잘했네 못했네 하는 것은 시간낭비가 맞고요. 왈가왈부 할 필요없이 결과는 투표로 보면 된다고 봐요. 따라서 4월 선거 결과를 통해 민심이 어디로 향하는지 알 수가 있을 것 같네요.
2020.11.22 20:00
저도 온라인 세상의 흐름에 너무 휩싸여서 여기 여론이 전부라고 믿으면 안된다고 여긴게 이번 4월 총선이었어요. 온라인에서 여기저기 다 들어가도
진짜 총선에서 민주당은 완전 폭망할 줄 알았거든요. 그 때 코로나에 대한 정책이라는 것도 사실 그렇게 국민들이 만족하는 것처럼 느껴지지도 않았는데
압승하는 결과보고 너무 놀랐어요. 아, 내가 온라인에서 읽는 민심을 무시할 수도 없지만 절대적인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죠.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그래도 전 이상하게 안 불안하네요.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건지도 모르지만요.
2020.11.22 20:38
이상한게 아니고 불안하실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저는 친정부 성향이지만, 설사 저쪽이 된다고 해도, 결과가 그런 것을 어쩌겠어요. 결과는 순리에 따라서 나온 것인데 말이죠.
김대중-노무현에 이어서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겪으면서, 이것도 다 작용-반작용의 원리를 따르는구나 하고 생각을 해요. 우리나라는 생각보다 보수 성향이 강한 나라인데, 왼쪽에 가까운 정부가 들어서 왔기에 그 반대로 오른쪽으로도 갔구나 싶거든요. 덕분에 박정희-박근혜로 이어지는 신화도 깨어지고, 좀 더 나라가 발전하기는 했지요.
아마 이번 보궐 선거에서는 노골적으로 부동산 정책이 강조가 될텐데, 소신에 따라서 투표하고 결과를 지켜보면 될 것 같습니다. 우리의 힘은 결국 투표에서 나오고 그 힘이 세상을 더 낫게 만든다고 봐야지요.
2020.11.23 02:26
설득력있는 말씀에 그래, 미리 불안해하지 말자 싶어지네요.
불안해 하면 결과가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오른쪽 성향들이 더 강한게 많은 것이고 그게 조금 더 왼쪽으로 오는게 참 어려운거더군요.
사실 왼쪽이라니, 전 제가 꽤나 보수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정치성향 테스트하면 전 중간에서 분명히 오른쪽에 성향이 표시될거에요.
민주당도 중도보수당이라고 생각하구요.
2020.11.22 20:05
주택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지요. 그동안 또 경제력이 있는 사람들은 꾸준히 집을 집을 사 모으고..
부동산 투기에 대한 선제적 제어(세금이나 기타 수단)가 늦어졌^던 이유도 있고.
2020.11.22 22:09
꾸준히 집을 산 사람도 있고 열심히 살았어도 내 주택 1채, 그리고 자식들한테 하다못해 보태라도 줘서
1,2채 가진 사람들이 더 많을거고, 그리고 부동산으로 분명히 투기목적으로 계속 꾸준히 돈굴리고 투자한
사람들이 있겠죠.
2020.11.22 23:12
응징에는 대안이 필요없죠. 저는 문재인을 좋아할 때도 있고 싫어할 때도 있는데 집값 관련해서 두들겨 맞는 거 보면 그럴만하다 싶으면서도 코로나 잡고 있는 거에 대해서는 너무 당연하게들 생각하는 게 좀 의아할 때도 있습니다.
2020.11.23 00:06
다들 일단 응징에 마음이 꽂히면 코로나 잡고 그런건 그냥 당연한거지 고마워할 일도 아니고 장한 일도 아닌거겠죠.
2020.11.22 23:47
굵직한 정책들엔 솔직히 별불만 없습니다. 코로나는 잘 선방하고 있고, 최저임금인상정책이나 부동산정책은 이러니저러니 말 많은데 이런 근본적인 정책들의 효과는 몇달이 아니라 몇년후에나 그 효과가 나타나지요.그 기간동안의 다른 지표나 충격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기도하고요.
2020.11.23 11:49
저도 그래요. 전반적으로 선방하고 있어요. 저로서는요. 더욱이 코로나가 이명박근혜때 왔으면? 상상도 하기 싫잖아요.
원래 기대했던게 한정된 5년 임기 안에 적어도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거였는데 제 입장에서는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된거에요.
그러나 다른 사람들 입장에서는 분노가 솟구치고 "이게 나라냐. 물러가라. 문재인!"이 될 수도 있겠죠.
여러 문제점들을 도저히 기대치에 비해서 참을 수 없는 정부라고 여길 수도 있고 아예 첨부터 문재인과 이 정부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그 나름의 논리가 있다보니 정치논쟁은 끝이 없는거겠죠.
정치얘기 안쓰는데 어쩌다 써보았네요. 정치 뉴스 제목만 봐도 노이로제 증상이라고 할지 현기증이 나고
스트레스때문에 속도 울렁거리고 정신건강이 빠르게 악화되는데 포털에 어쩌다 들어가면 제목은 안볼 수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죽어라 정치 뉴스를 피해가다가 미국대선 뉴스만 봤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