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무조건 집에 보관해야하겠군요

저는 그래서 접이식 자전거를...

저는 아파트 살 때 공용 거치대에 묶어놓은 적이 있었는데,
동네 꼬마애가 그랬는지 그 라인 자전거 바퀴 바람을 몽땅 빼 놨더라구요. 별 거 아닌데 은근히 화나더라구요.

아오... 몹쓸놈이네요.. ㅜㅜ
조만간에 자전거를 하나 살 생각이었는데... 엄청 화려하게 꾸며놓거나 해야겠어요

제가 괜히 삼트라이다를 타는 게 아니에요. 눈만 돌리면 자전거 훔쳐가는 세상 ㅠㅠ 항상 아파트 현관 안에 대고, 카페나 술집 같은 데서는 눈에 보이는 곳에 두거나 그게 안되면 주인에게 양해구하고 접어서 제 옆에 둡니다.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자전거 도둑은 정말 많아요. 우리집도 오빠 자전거를 도둑맞은 적이 있어요. 아파트 앞이었는데... 자전거 도둑맞은 후로 또 샀는데 이번엔 보통 비닐처럼 된 묶는 끈(이름을 몰라서;)이 아니고 아예 쇠사슬로 묶어뒀는데 쇠사슬은 못 끊으니까 자물쇠를 손댄 자국이 있더랍니다. 결국 집안에 그 큰 자전거를 들여놓는 꼴이 됐지요;; 자전거 도둑이란 글도 있는 걸 보면 자전거 도둑의 역사(?)는 유구한가봅니다...

힌트/ 아마 그 아파트사는 애들이 그랬을 겁니다.
아마도 애들의 취미활동(..)
어머니 자전거가 자주 그렇게 당했죠. 그 후로는 맨날 갖고 올라오셨죠-_-

관련법 잘 정비되었다고 볼 수 있는 일본도 자전거 도난은 고민거리지요.
애초에 구매할 때부터 자물쇠 두개이상을 기본적으로 권할 정도니.
좀 고가의 자전거다 싶으면 주륜장보다 맨션 복도등을 선호하는 것도 여전하고.

어허..진짜 화나시겠어요.도둑질하는 것들은 정말..

제주감귤/ 저도 접이식이에요. 다만 접어서 집 베란다에 보관하는 것도 귀찮고, 카드키and CCTV 믿고 아파트 1층에 세워둔건데.. 이런 세상에 너무 안일한 생각이었네요. 빡치는데 그간 귀찮아서 못한 자전거 여행기나 쓰던가.. 도둑맞은 자전거 사진이라도 보며 울분을 달래게 말이죠. 그 자전거 타고 2010년에 자전거 여행다녀왔는데.. ㅜㅜ

힌드/ 일단 내일 cctv를 확인해봐야 알겠지만.. 아파트 출입자주하던 동네 배달하는 고딩들이나 아파트 사는 중고딩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아파트 단지 자체도 작고 해서
아무나, 우연히 와서 훔쳐갔을리는 없을 것 같아서 저희 동에 출입하던 이가 아니라면 범인은 없을 것 같거든요.

異人/ 진짜 조심하셔야합니다. 제 동생이 몇 달전에 제 자전거 타고 아침에 나가서 지하철 입구(전혀 외진곳 아님. 대로변)에 세워놓고 저녁에 퇴근할 때 가져왔는데 보니까
제 안장가방하고 전방 라이트 누가 훔쳐감. 그 때 제가 동생보고 막 뭐라했는데.. 결국 이렇게 전체가 사라지네요. 진짜 자전거 및 자전거 용품 훔쳐가는건 도둑질도 아니라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레사/ 스트라이다 도둑놈들도 엄청 많죠. 카페 들어간다고 잠시 세워뒀는데 훔쳐갔다, 은행에서 출금하려고 바로 앞에 잠시 세워놨는데 (작으니까) 들고 뛰어서 도망갔다..이런거 봤네요.
스트라이다는 진짜 항시 들고다녀야 안심될듯. 아우 진짜 개만도 못한 인간들이에요 도둑놈들은.

에아렌디/ 저 중학교 때도 반에 보면 자전거 도둑질을 장난처럼 생각하는 아이들 있었는데.. 변하지 않나 봅니다. 자전거 훔치는건 큰 도둑질이 아니라 생각하나봐요. 요즘은 싼 자전거도
수십만원 하는데 자전거가 아니라 현금 25만원을 누가 도둑질 해갔어도 이렇게 원래 경찰도 미온적으로 대처하나요? 경찰들도 자전거 도둑 좀 확실히 잡아주는 시늉이라도 하면 애들이
겁이라도 나서 안훔쳐갈거 같은데...

Johndoe/ 일본은 자전거도 등록하고 해서 좀 나은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군요. 근데 여행하면서 보니 일본은 워낙 대부분 저가의 자전거를 타는 듯 하더군요.
출퇴근하면서 잠시, 장보는 용도로 잠시 타는게 대부분이라 그런지 마마차리 같은 것. 일본도 요즘 경기가 안좋아서 그런지 자전거 도둑이 늘었다는 소릴 어디서 들은 것도 같네요.
그리고 얼마나 오래& 험하게 탔는지 차체부터 체인까지 다 녹슨 자전거들 수두룩하게 봐서..
도둑질 할 맘도 안생길듯한.. 그래도 전 일본에서 자전거 여행하면서 막 세워놓고 다녀도 험한일 한번도 안당해서 좀 괜찮은줄 알았어요.
신고해도 일본도 경찰이 소극적으로 대처하나보군요. 그럼 등록제라는게 의미가 없는거 아닌가요? 참... 좋은 제도인줄 알았더니..

2번의 도난 피해 경험으로는 별 의미가 없더군요. 애초에 도난 방지가 아니라 무단방치 방지용이라는 인상이랄까-_-

Johndoe/ 안타깝네요. 허참. 참.. 지금 님 걱정할 때가 아닌데!!! 아 내 자전거! 자전거는 이미 처분했어도 좋으니 cctv에 꼭 범인 얼굴 찍혀있고, 이 동네 사는 놈팽이
새끼라서 경비아저씨가 알아봤음 하는군요. 엄니가 경찰 신고해서 경찰이 왔다가긴했는데 자기네들이 잡아준다 어쩐다 이런 얘기는 안하고 일단 내일 cctv 확인하라면서 경비 아저씨가
이 아파트 사는 사람 얼굴은 다 아니까 아파트 사람이 훔쳐갔음 아저씨가 알아봐줄거라고하고 가버림. 뭐.. 아파트 사는 사람 아니면 결국 우리도 모름..하고 간 것이겠죠? 아으 짱나.

그래서 자전거가 이동수단이라는 의의를 크게 잃고 있어요. 주차가 가능해야 타고 나가지! ㅠㅠ
저희 아파트도 자전거 도둑이 기승을 부려서 여러 번 안내방송도 나가고... 그래도 여전해요. 아파트 일층 자전거 거치대 보면 맨날 누가 손댄 자국이 있더라구요. (들고 흔들다가 결국 못 갖고 가서 그 줄 자전거가 다 쓰러진 모양새) 안장이나 악세사리 절도도 비일비재하구요. 분명히 저 자전거 만 24시간 미만으로 저기에 주차돼 있었는데 어제 있던 안장이 오늘은 없네 -_-
안쪽 복도에 세워놔도 싹슬이해서 훔쳐가나봐요. 저는 접이식 사서 아예 집안에다 들여놨어요. 좀 밖에 묶어놓으려고 4관절락 사놨는데 그냥 얌전히 락 없이 다녀야겠네요. 로드바이크 사고 싶은데 이런거 보면 엄두가 안 나요. ㅠㅠ

자전거에다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영상을 저장하는 블랙박스 같은 걸 달아놔야 할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