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그것이 알고 싶다 주제를 보니 굉장히 무섭더군요.
저는 겁이 많은 편이라 그것이 알고싶다류의 프로그램을 거의 보지 못합니다.
다만 후속 기사와 디테일하게 쓰여진 인터넷 감상평들을 볼 수 있을 뿐.

제가 기존에 오랫동안 알고지내온 학교 친구선후배들, 입사시 제출하는 증명서등을 통해 신원이 입증된 사람들 아니고선
새로운 인물을 알아가는게 무서워지더군요.

어릴땐 그저 저와는 다른 사람들이랑 얘기하는 것도 재밌고
다양한 시선도 볼수있어서 많이 배우기도 했는데

이젠 그런 사람을 만날수있는 자리조차 무서워지는거 같아요.
모두에 대한 불신이죠.
더불어 만약 제가 그런 상황이라면 애써 저의 신분을 밝히며 안심시키려 노력하구요.

따라서 학교때 알던 인물을 제외하곤 오로지 직장사람들밖에 알지 못해요.
굉장히 편협해지고 있지만 그 편이 안심이 되거든요.
물론 그 와중에 사이코가 섞여있을수도 있는데도 그래도 레퍼런스체크가 수년에걸쳐일어났으니 상대적으로 안심이 된달까.(이마저도 안심할 수 없다면 불안해서 살 수가 없겠죠)

어제 그것이 알고싶다편은 수년에 걸쳐 사기를 친건데
한 다리만 건너면 근무하는 직장체크가 되었을텐데
뭐 작정한 사기꾼이라면 그마저도 잘 넘겼겠죠. 무섭습니다.

어릴때 엄마가 세상엔 가짜대학생도 많다며 친구들에게 의구심을 가지길래
정말 걱정도 팔자라고 생각하며 짜증이 폭발했는데ㅡㅡ
나이가 들면 세상의 나쁜면이 너무 보이고 걱정도 느나봅니다.

제 인간관계는 정말 대학이후 전혀 확장이 안되는군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39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43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766
113897 천일의 약속 01회 [42] Jekyll 2011.10.17 4094
113896 <깊은밤 갑자기> 를 보았는데요 [6] babsbunny 2010.10.25 4094
113895 [감동] 미안해, 제리 [8] Mk-2 2010.06.07 4094
113894 공익인데 예비군 조기퇴소했습니다ㅠㅠ(부제:레알 펜이 총을 이기다) [9] 싱 클레어 2013.05.02 4093
113893 [바낭/스압/토로] '며칠'과 '몇 일', 그리고 국립국어원의 병적인 결벽증에 대하여 [15] 머루다래 2012.06.30 4093
113892 간만에 서울 구경... 팀 버튼, 마이클 라우 & 하우징 페어 [10] hermit 2013.02.22 4093
113891 빅뱅 태양이 헤어스타일을 ‘살짝’ 바꿨네요 [8] frolic welcome 2011.09.29 4093
113890 아래 일본인 방한 글에 쓴 우래옥 냉면. [8] 01410 2010.11.28 4093
113889 한반도 국가 이름의 일본 성씨 [5] nomppi 2010.08.28 4093
113888 조선의 선비 정신의 표본 이정수 [7] Aem 2010.06.23 4093
» 점점 새로운(증명되지않은?) 사람과의 관계가 무섭습니다 [23] 10%의 배터리 2014.07.06 4092
113886 한국전쟁에서 패했다면 [28] bulletproof 2014.05.17 4092
113885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2] Kudo shinichi 2012.09.09 4092
113884 [미드] 하우스 8시즌이 끝났습니다. 그리고 종영. (스포일러 있음) [5] 가라 2012.05.29 4092
113883 살면서 여기 쓴 돈은 정말 안 아깝다, 하는 것들. [21] 당근케잌 2011.01.16 4092
113882 영화인으로 존중받는 코미디언... [20] DJUNA 2011.01.11 4092
113881 걸그룹 수치화 [27] 메피스토 2011.01.30 4092
113880 그대 웃어요 이민정 [10] 감동 2010.10.07 4092
113879 바낭] 소비한다는게 바보같이 느껴집니다 [23] N氏 2015.02.01 4091
113878 [펌] 오늘 대통령차 봤음. jpg [9] 샤워실의 바보 2013.08.19 409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