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볼 게 없어서 드라마를 하나도 안 보고 있는데

어제 티비 서핑하다가 우연히 본 드라마 스캔들의 한 장면.

 

제가 딱 채널을 돌리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오는 씬이었는데

 

조재현이 아이 손을 딱 잡고 길을 걷기 시작하는 장면이었어요.

 

 그때 눈빛 연기가,

 

아무 스토리도 내용도 모르는 제가 그냥 한 장면만 봐도 감이 팍 오는 연기였어요.

 

이 사람이 뭔가 복잡한 심정이었는데, 친 아들이 아닌 이 애와 같이 살아야겠구나 하는 결심? 같은 것?

그 뒤에 이어지는 회상씬을 보니, 정말 그런 연기가 맞았구나 하는게 확인되면서 뭔가 전율이 나더군요.

어떻게 저렇게 하나의 담담한 씬에서 감정을 저렇게 잘 표현할까?

 

이게 뭐 새로 나온 드라마인가? 했는데 벌써 5회나 했더군요.

그래서 이 드라마, 제 취향엔 좀 올드하고 과격하더라도 보기로 했습니다.

 

신은경씨, 오랜만에 나온 김혜리씨 연기도 정말 좋고 중견배우들의 연기 때문이라도 드라마가 사는 것 같더군요.

박상민씨야 원래 그런 양아치나 야비한 연기 많이 해봐서 믿음이 가구요.

 

 

요새 연기 너무 잘해서 감동받은 두 배우는 신세계의 황정민과 스캔들의 조재현 되겠습니다. 드라마 잘 되어서 상 받았으면 좋겠어요.

1회부터 다시 보기로 했습니다. 제발 실망시키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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