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2 23:33
* MBTI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원래도 SNS등에서 드문드문 보이긴했는데 요즘은 방송에서도 나오고 검색어에도 자리잡고.
* 근데 학문적 위상이 어떻건 써먹히는건 솔직히 그냥 혈액형-성격과 비슷하게 써먹히더군요.
A형의 소심함 , B형의 다혈질, O형의 지루함 , AB형의 괴팍함 뭐 이거말고도 아무튼 대충 짜맞춰진게 있잖아요. MBTI도 딱히 다를건 없더라고요.
근래에 여기저기 등장하고 가짓수 자체가 많으니 '외워서' 정형화하기 난감한 점이 있어서 덜퍼져있을뿐이고요.
다만 써먹히는건 똑같아요. XXXX형의 특징이 대충 나열되어 있고 가벼운 개그가 섞여있죠. 관련 유명인들에 누가누가 있다도 덤이고.
그 유명인들보면 MBTI랑 별 상관없는 시대의 사람같은데 어떻게 '관련 유명인'이라는 카테고리에 묶여있는지 의문입니다.
혈액형과 차이가 있다면 그래도 나름 심리학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해서인지 좀 더 그럴싸하게 취급된다는거?
* 저는.............어떤 형이었는지 솔직히 기억안납니다.
이걸했던게 아주 예전에 국가지원해주는 취업 프로그램 참여할때 적성검사던가 이런거 하면서 같이 해줬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근데 뭐가되었건 이후에 인터넷에서 몇번 했던 것과는 앞에 스펠링부터 달랐던건 기억합니다.
2020.11.22 23:57
2020.11.23 00:01
아, 위의 글을 읽다가 O형의 지루함? 응? O형은 단무지한 성격(단순, 무식. 지*)으로 알거든요. 외향적, 활동적이라고도 하고.
제가 O형이라서요. 혈액형을 왜 믿냐, 사람 성격이 네 가지 밖에 안되겠냐? 이게 무슨 근거가 있냐? 그러면서도 또 이렇게 세뇌가 되어있네요;;
2020.11.23 00:06
2020.11.23 00:06
산호초2010/
혈액형 성격별 특성을 묘사하는 말이야 사실 아무런 근거도 없고....각각 묘사하는 상반되는 단어들도 너무 많죠. 제가 알고있는 O형 특성 중 하나가 지루함일뿐.. 반대로 O형을 "재기발랄"식으로 다른 묘사도 있더군요.
2020.11.23 00:58
그래도 제일 무난한게 O형이라 다행이었어요. A형, B형, 특히 AB형이면 정말 살면서 편견때문에 기분나쁜 일 많겠더라구요.
요즘엔 딱히 혈액형 안묻는다 싶더니만 이게 MBTI로 옮겨갔나봐요.
MBTI가 대학시절에는 INFJ로 나왔고 그 5년 후에는 ISTJ, 이후에도 ISTJ로 나왔다고 최근 인터넷에서 약식으로 했더니
전혀 엉뚱한게 나와서 이게 문항답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까,,,그래도 대체로 ISTJ 성향이 강하지 않은가 생각은 하는데
이걸 고정된 유형화시켜서 혈액형처럼 적용하려고 드는건 사람을 고정된 규격에 넣어서 규정해 버리는거죠.
이게 아예 혈액형처럼 황당하다고 여기지는 않아요. 유형을 파악할 질문도 비교적 정교하게 작성되어 있고
그 답변들을 바탕으로 내리는 결과인데 황당무계하다는 무시는 좀 그런데,,,,, 한계가 많이 있죠.
나온지도 꽤나 오래되는데 왜 요즘에 와서 여기저기서 MBTI 얘기가 새삼스럽게 많이 나오는지 그게 의아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