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2 00:33
조셉 고든 레빗이 주연이에요.
오늘의 제 글의 주제가 되어버린 아동성범죄의 피해자들의 이후의
삶의 후유증을 다룬 영화죠.
상당히 작품성도 인정을 많이 받았지만 실제적인 장면을 최대한
피했어도 적나라할 수 있는 작품이므로 영화로 인해 마음에
트라우마와 혐오감을 원치 않는 분들은 과감히 보지 않는게 나을거에요.
"경고"를 붙여야 할 필요는 있거든요.
그래도, 이런 아이들은 어떤 심리로 살아가게 되는지를 보고 싶으면
추천드려요.
두 소년이 나오고 그들의 어린 시절의 성범죄 피해에 대한 반응은
상당히 다른 방향으로 나타나는 걸 섬세하게 그려냈어요.
아, 절대 지루하지 않으실거에요. 우리가 일반적인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전형적인 유형과 많이 다르거든요.
이 영화를 스칼렛 요한슨이 나오는 SF영화와 제목을 혼돈해서
남자친구와 보면서 원망을 들었다는 사연을 듣다가 우연히 알게되어
봤는데 저도 두 번 볼 용기는 없어요.
- "로리타"에 대한 글을 읽다가 평생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성추행 경험을 이야기하고
원래는 동생과 엄마의 엄청 웃기는 에피소드를 풀어내려고 했는데 오늘 하루 정말
어둠과 분노의 글을 쓰는군요.
2020.11.22 02:05
2020.11.22 02:20
마지막 부분에 두 아이가 진실과 마주하던 순간,
제가 느낀 건 한없는 슬픔과 영원한 고통, 되돌릴 수 없는
과거의 범죄가 남긴 영혼의 파괴,
그들은 어디로 가야할까?
2020.11.22 09:02
2020.11.22 11:13
네, 꺼려지시면 안보시는게 좋아요. 엄청 암울한 기분이 될 수 있거든요.
2020.11.22 20:26
'도가니'를 기부하는 기분으로 샀다가 한 자도 안읽고 버렸습니다.
제가 감당하기 힘든 영화겠네요. ㅜ ㅜ
2020.11.22 22:17
"도가니"는 영화 예고편 나올 때마다 그 장면만 봐도 너무 소름이 끼쳐서
채널을 돌렸어요. 이상하게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지만요.
영화보는 것만으로도 잊지못할 트라우마를 입으실 수도 있어서 그렇다면
보시지 말라고 하고 싶네요.
2020.11.23 07:53
2020.11.23 13:24
그래도 SF영화쪽이 더 안전하긴 했을텐데 제가 언더 더 스킨을 안봐서 그런지 언제 스칼렛 요한슨 나오나 기대했던
남자친구는 얼마나 시간이 지날수록 식겁을 했겠어요. 그런데도 커플이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안나오고 끝까지 봤다는게 신기했죠
너무 너무 안타깝고 화나는 내용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