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아미 감상

2020.10.19 10:32

Tuesday 조회 수:515

정적인 연출, 재즈 선율이 담겨있던 예고편을 보고 알림까지 설정해서 그랜드 아미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랜드 아미 고등학교? 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미국판 스킨스(?)를 살짝 기대했었는데..

그 영드 특유의 축축하고 음울하면서도 그 나이대를 살아가는 애들 얘기였잖아요? 그래서 기대를 하고 보았는데....


생각보다 엄청나게 현재 미국사회의 흐름이 그대로 담겨있는 사회파 드라마였습니다.

틴 드라마라고 하기엔 주제가 무겁고, 이야기도 가볍지가 않아요.

원작자체가 시류성이 엄청나게 강한 슬럿 이라는 극본인데, (미국 사회의 슬럿 셰이밍을 다루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드라마는 여기에 주제를 더해서, LGBT, BLM, 흑인, 다문화까지 다룹니다.

완결성이 있는 결말 때문에 미니 시리즈에 가깝고, 시즌 2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같은 배경의 다른 캐릭터들이 나올 가능성이 큰데,

문제는 주제를 너무 많이 욱여넣어서 극 자체도 스스로를 좀 버거워 해요. 원작의 주요 내용만으로도 한 시즌은 다룰 내용인데,

여기에 여러 주제를 같이 넣다보니 어쩔 수 없는 거 같구요. (그래서 에피마다 길이도 조금씩 달라요)


차라리 시즌 1을 원작의 흐름대로 하되, 흑인 여성, 동양인 여성의 이야기를 같이 담고,

다음 시즌엔 현대 미국의 다른 주제들(인종이라든지 퀴어라든지..)을 넣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싶네요.

트럼프 집권 시대에 한 번쯤은 볼만한 드라마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58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845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8670
113746 [듀9]인터넷 주소 치는 칸이 이상해욧! [2] sin 2010.11.18 6686
113745 카드회사 전화 조심해서 받아야겠네요 헐... [7] DH 2010.11.18 2935
113744 (바낭) 직장상사 한탄 [5] tmak 2010.11.18 2451
113743 [듀나in] MMS로 문자를 보내지 말아야 될 이유? [14] clutter 2010.11.18 4556
113742 [듀나인] 앤 페디먼의 서재 결혼시키기 읽으신 분들께 [4] 조이스 2010.11.18 1880
113741 수정이 공유 친한가봐요 [4] 가끔영화 2010.11.18 3098
113740 고양이가 얼마나 오래 안 먹고 살 수 있나요? [20] 해삼너구리 2010.11.18 5956
113739 이과 삼수생 시험치루고왔어요 [14] 구름그림자 2010.11.18 2789
113738 이번 아시안게임 중계 수영 편중 심하지 않나요 [4] 슈크림 2010.11.18 1978
113737 카라 니콜 개그동영상 시리즈 [1] @이선 2010.11.18 1863
113736 어제 추천해주신 아웃사이더 영화들 리스트 올려봅니다. [16] wendy 2010.11.18 2459
113735 여러 가지... [11] DJUNA 2010.11.18 3667
113734 [듀나인] 중학생에게 권할 SF소설 추천 부탁합니다. [29] 옥수수가 모르잖아 2010.11.18 3056
113733 오늘 대한민국 영화대상 결과 [8] 감동 2010.11.18 3431
113732 오늘밤과 내일밤의 주류 판매. [2] 말린해삼 2010.11.18 1946
113731 우와... 쥬얼리 정 너무 멋있게 나오네요... [8] 달빛처럼 2010.11.18 3995
113730 비밀엽서를 보내고 싶지 않나요 [6] 가끔영화 2010.11.18 1592
113729 노벨평화상 아 골치아프네요 [6] 가끔영화 2010.11.18 2430
113728 듀나님 선물 받으세용~ [8] 셜록 2010.11.18 2593
113727 AG 여자 축구... [9] Aem 2010.11.18 194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