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굉장히 커요.

무엇을 하든 그로인해 누군가가 날 인정해주고

호의에 감사해주고 알아주길 바랍니다.

피곤한 성격이죠.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게임할 때 전 서포터포지션에서

자타공인 헌신의 아이콘입니다. 제 실력이 허용하는 한 철저히 서포트하고 희생하죠.

전 게임의 승패 못지 않게 혹은 그 이상으로

팀동료에게 칭찬 받거나 감사를 받거나 게임 이후에 명예를 받는 것을 짜릿하게 느끼고 좋아해요.

그래서 오랫동안 칭찬받거나 인정받지 못하는 느낌이 들면 혹은 게임에서 비난받으면

더 힘들어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시시콜콜하고 재미없는 얘기지만 아마도

엄격한 어머니 밑에서 칭찬에 목말라하며

큰 게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사실 이 글 쓰게 된 동기가

제가 사무직 경험이 거의 없이 들어온 이 회사에서

ppt로 매뉴얼을 작성해보라고 상사분이 시키셨는데

열심히 뚝딱뚝딱 만들어서 보고를 드렸고

내심 잘 만든 것 같아서 칭찬해주지 않을까

기다리고 있었다가 오랫동안 연락이 없어

묘한 불안감(?)과 실망감에 젖은 자신을 보며

쓰기 시작했거든요.

근데 글을 쓰는 도중에 전화가 와서 잘했다는 칭찬을 들었더니 갑자기 기분이 업되었어요.

익숙치 않은 ppt였지만 나름 혼신의 힘을 다했거든요.

음...어쨌거나 피곤한 인생입니다. 칭찬 듣기 힘든 사회에서 이토록 목말라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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