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건 아니지만 개인정보가 많을 것 같아서 익명으로 돌려요-_-


1. 스물 다섯이에요. 이것저것 하다보니 대학을 4년동안 안 다녔습니다. 05학번인데 이제 3학년1학기네요. 엄밀히 따지면 2학년 2학기나 마찬가지지만... 뭐 군대 관련해서 굉장히 아다리가 꼬이기도 했고, 쉬는 동안 지방에서 6개월간 일하며 살아보기도 하고, 6개월간 일해서 징하게 유럽도 한 바퀴 돌고 오는등 그저 잉여롭게 놀지많은 않았어요. 그런데도 학교를 돌아오니 위기감이 드네요. 다들 내가 다른것 하는 사이 너무 발전할 것 같아요.


2. 어떻게 생각해보면, 고작해야 다른 남자애들에 비해 1~2년 정도 늦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그냥 재수한 것으로 쳐도 괜찮을 지도 모르지요. 


3. 과 애들이랑 사실 별로 친하지 않아요. 그 아이들 싸이나 가끔 둘러보면서 안부나 묻는 정도죠. 그런데 이 아이들 다들 왜 이렇게 잘나가는 건가요. 각종 어학연수, 인턴쉽, 재단 활동, 공모전 등등등.. 여행도 많이 가고..


4. 사실 저도 그네들 보기에는 잘났으려나요. 대학 들어와서 바다 건너 여행다녀온게 4번이고, 어학연수 다녀오지 않아도 전공어 다른 애들만큼은 하고...


5. 성경 말씀에, '남과 비교해서는 기쁨이 없을 것이오'라는 말이 있지라요. 사실 저보다 못난 사람들도 얼마든지 있을터인데 왜 잘난 애들하고만 비교를 하게 될까요. 싸이가 허세공간이라서 그런 것이겠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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