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4 18:13
자기들은 몇십억 하는 고급 주택에 살고 있을텐데 거기 나오는 집들은 서민들이 겨우 형편에 맞춰서 살아야 하는 집들이 나오니까요
당연히 본업이니까 겉으로 내세우는 리액션은 가격에 비해 너무 좋아~ 진짜 예뻐~ 맘에 들어 이런건데.. 속마음은 어떨지가 매우 궁금해요 ㅋ
2020.12.14 18:17
2020.12.14 18:20
그니깐요. 평가라는건 이렇게 솔직하게 하는거잖아요. ㅋ 참 방송이 뭔지..라고 하기엔 보상이 그만큼 두둑하군요
2020.12.14 18:28
사실 보여주는 것 보다 당연히 언급해야 하는 사항을 언급하지 않을때 더 걸리더군요. 주택가이고 영상에 차고로 보이는 공간이 스쳐지나갔는데 주차 문제 언급이 없다던지, 교통편 언급이 없다던지, 북향이나 서향인것으로 보이는 방인데 창밖을 안 보여주고 실내만 보여주고 넘어간다던지..
방을 고르는 의뢰인들은 편집전 영상을 다 보고 고르는거겠죠?
2020.12.14 18:47
지금 생각해보니 집을 산다고 하는것도 다 짜고 치는 고스톱일런지 모르겠네요. -_-
2020.12.14 18:50
나중에 먼 훗날 구해줘홈즈가 종영하거나 그랬을때, 출연했던 연예인이 구해줘홈즈 '출연할때 그때 솔직하게 말하지 못해서 괴로웠다' 이런거 들고나오지 않을까요
2020.12.14 19:34
그땐 그랬을지 할지도요 ㅋ
2020.12.14 20:10
거기 출연하는 연예인들 중 상당수가 십수년전만해도 전월세를 전전하던 시절을 겪은 사람들이니 서민형? 주거 공간을 보며 자신의 그 시절 기억을 바탕으로 공감을 연출하는건 자연스러운 것이니 일부로 오바할 필요도 없습니다. 실제 “내가 5년전에 이 동네에서 전세집 찾는다고 30군데는 보고 다녀 빠삭합니다” 같은 멘트가 심심찮게 나옵니다.
그리고 종종 5억 이상 10억 미만의 단독 주택들도 소개되는데 서울시내 아파트 기준으로 보면 얼마 안되는 예산일지 모르지만 수도권이나 강원-충청 지역 단독주택이라면 꽤 럭셔리한 주거공간이 가능합니다. 전망도 훌륭하고. 그런 곳이라면 현실 감탄이 충분히 나올만하죠.
한편, 관련 업종 종사자가 봐도 가끔 꽤 그럴듯한 건축-인테리어 솔루션들이 소개되는 경우가 있어요. 이런 경우도 오바 없이 가식 없이 리액션이 나올만하죠.
물론, 뻔히 보이는 자본주의 리액션에 비웃기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비웃김이 최대한 덜 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제작진이 가장 잘 알거에요.
특히 고정 출연자들은 꽤 하는 편인데 게스트 코디들 중에 몇몇은 제작진의 세상 망할거 같은 한숨 소리가 절로 들리긴 합니다 ㅎ
2020.12.14 21:02
저희는 구해줘 홈즈 보면서 저 집은 부엌이 좁네. 아니 식구가 몇인데, 창이 작네, 북향이네 하면서 보다가...
하지만 우리는 집도 없지. 하면서 "얜 뭐 평범하네" 짤을 떠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