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엊그제 무언가가 있었나보네요.

이적씨 이야기가 꽤 많은 걸 보니...

전에도 풀어놓았듯, 아이가 태어난 후 TV를 실시간으로 보는 일이 거의 없어서

겨우 월요일 놀러와의 '젊은 세시봉' 을 본 터라..

대화에 끼지 못한게 살짝 아쉽네요.

 

 

2.

패닉의 데뷔는 언제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1집 테이프를 언제 샀는지는 정확하게 기억합니다.

96년 봄, 학교 축제 다음날이었어요.

축제에 온 가수 중에, 제일 많은 환호를 받은 사람이 바로 패닉이었거든요.

말도 시원시원하게 하고...

아무튼 그 이튿날 근처 레코드가게에서 패닉 테이프가 동이 났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동기들끼리 술 먹고 '왼손잡이' 춤도 곧잘 췄었네요.

이적-김진표-백댄서들이 횡대로 서서 한발씩 나아가는 거였는데

그걸 다른 공연에서도 했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네요.

아.. 갑자기 그립다.

 

 

3.

처음엔 왼손잡이에 꽂히고,

그 다음이 다시처음부터.

그리고 너에게 독백.

정말 패닉 1집은 버릴게 없었지요.

(비슷하게 앨범 전곡을 사랑했던 음반이... 김현식6집, 공일오비2집, 신해철2집, 이승환2집, 갱톨릭2집...)

 

 

4.

제도수업시간에, 자유주제로 프리젠테이션을 꾸며서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새내기 건축공학도들이 정말 멋지게 준비를 해서 발표를 하는 와중에,

그냥 도화지에 검정색으로 오른속을 수십개 그리고, 가운데 붉은색 왼손 하나 그리고

 

발표하러 나가서 왼손잡이 노래를 불렀죠...

 

박수와 환호는 받았지만, 점수는 ㅠ.ㅠ

 

 

5.

몇 페이지 전 글&댓글중에

인순이씨의 거위의 꿈에 대한 글이 있더군요.

개인적으론 인순이씨 노래보다 훠얼~~~씬 멋드러지게 부른 카니발의 거위의 꿈을 좋아해서

사람들이 그걸 인순이씨 노래로 알고, 또 원곡의 느낌을 모르는게 아쉽습니다.

 

비슷한 예로 조성모의 '가시나무'가 있겠네요.

중학생때 샀던 '시인과 촌장' 앨범에 있던 노래였는데...

군시절, 여자친구에게 불러줘서 더 기억에 남는데,

제대할 때 쯤 조성모가 불러서 뮤직비디오랑 완전히 뜨더군요.

 

웬지 속상했어요. 난 원래 좋아했던 노랜데... ㅠ.ㅠ

 

 

6.

잡설이 길었네요.

간만에 '어린이날' 입니다.

(사무실에 과장급 이상이 거의 다 빠져나가고 아랫것들만 남은 날을 그렇게 부른답니다.^0^ 좀 여유롭죠~)

며칠동안 신해철-서태지-이승환 노래만 들으며 다니다 보니

좋아하는 노래를 자꾸 스킵하게 되더군요.

 

좋은 노래 추천좀 해주세요.

같이 듣고, 또 담에 노래 얘기 같이 할 수 있게...

 

 

7.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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