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03 02:07
밑에 봉준호를 모르는 배우 지망생 이야기 보니깐 생각나네요.
대학 때 교양으로 들은 '영화의 이해'라는 교양수업 생각나네요.
당연히 영화 전공한 석박사 양반이 강사로 와서 강의하는데,
어쩌다가 당시에 가장 핫했던 영화나 감독들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분이 잘 모르고 그 감독들 영화를 못 봤다는거에요.
(쿠엔틴 타란티노나 기타 등등.)
자기는 극장은 안가고, 집에서만 본다고 그래서 최신 영화엔 약하다고.
나온지 좀 된 다음에 본다고.
대신에 고전영화나 영화사 뭐 이런거에는 당연히 빠삭하시더라고요.
(사실 영화 교양수업이란것의 주된 수업내용도 이렇고요.)
그때 그 분 보면서 의외로 '해당 직종의 전공자' 중에는 '해당 분야의 마니아'보다는 이런쪽의 정보는 약할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네요.
'전공자=마니아 가 아니구나' 라는 걸 알게 됐죠. 물론 전공자이면서 마니아인 경우도 많지만요.
그 부활의 태원이 형도 다른 가수들 노래 안 듣는다고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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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 쪽은 좀 경우가 다른 게, 무의식중에라도 영향받을까봐 일부러 피하는 이들도 있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