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책들 많이  읽으셨나요?

저는 뭐 그냥저냥 몇 권 읽었네요. 리브로의 난 덕분에 예년보다 좀 더 읽었으려나...^^;;

 

올해 읽은 책들 가운데 어떤 책이 가장 좋으셨어요?

이런 걸 따진다는 게 좀 우스울 수도 있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책은 무의식중에 그냥 정해지지 않나요...

연말이니 왠지 이런 걸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단 말이죠?

 

제가 재미있게 읽은 책을 얘기하고 싶기도 하고, 다른 분들은 어떤 책들 재미있게 읽으셨는지 궁금해서 올렸어요.

올해 나온 신간 중심으로 얘기해주시면 되겠지만 신간 아니라도 상관은 없겠죠.

아직 이런 게시물 올린 분이 없는 것 같아서 제가 한번 올려봅니다.

 

 

 

로베르토 볼라뇨 '칠레의 밤'

저는 이 책이 가장 좋았어요.

평생을 통해 이런 좋은 소설을 읽을 기회가 몇 번이나 될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어요.

볼라뇨는 올해 본격적으로 출판하기 시작한 칠레의 작가라서 아직 많이 유명하지는 않지만 곧 유명해지리라 봅니다.

올해 나온 책은 다 읽고 근간 예정으로 남겨져 있는 몇 권의 소설을 기다리고 있는데 빨리 안 나와요.

가장 뛰어난 작품들이라며 제일 늦게 출판하는 이유는 뭔지...

 

소설을 제외하면 존 그레이의 '하찮은 인간, 호모 라피엔스'를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굉장히 공감하면서 읽었고 또 풍부한 인용에 감탄하기도 하면서 읽었는데 아무튼 좋았습니다.

"호모 라피엔스는 많은 생물 중 하나일 뿐이고, 딱히 영원히 지속되어야 할 분명한 이유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머지않아 인간 종은 멸종할 것이다. 인간이 사라지고 나면 지구는 회복될 것이다."

 

 

 

리브로의 난도 있고 해서 책들 많이 보셨을 것 같은데...

어떤 책들이 재미있었나요?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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