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게임얘기

2021.11.14 07:36

메피스토 조회 수:318

* GTA 트릴로지가 발매되었습니다. 

처음 소식을 접했을땐 ???라는 느낌이었습죠. 
근래들어 유저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던 유명 게임사-게임들의 이미지가 워낙 안드로메다로 가고 있는 시기잖습니까(블쟈 게임들이라던가 싸펑이라던가).
그와중에 GTA3,바이스시티,산안을 한 패키지로, 그것도 리메이크도 아닌 리마스터를 낸다고? 가격도 풀프라이스?

관련 영상들에는 호평들이 참 많았지만 사실 CDPR이라던가 블쟈의 행보들로 인한 반감이 섞인 기대라고 생각했습니다.
옛날 게임이 게임성이 좋다 어쩐다하지만 그냥 90~00년대가 한국음악의 황금기였다...식의 얘기같아서요. 그런 얘기를 하는 세대들의 황금기(어리고 젊었던)였던 시절에 처음으로 즐기던 신문물이었으니.

그때는 혁신이었겠지만 그래픽은 말할 것도 없고 세부요소들, 혹은 다양한 즐길거리는 같은 시리즈라면 요즘 게임들이 훨씬 더 풍부하고 세련되었죠.
그와중에 옛날 게임, 그것도 대작을 그래픽만 조금 손보고 출시한다..? 흐음.... 

결국 출시가 되었는데 악평이 가득하네요. 리마스터라더니 정말 그래픽만 손봤는데 그조차도 (당연하겠지만)예전 특유의 맛이 사라져버렸고 
거기에 기존에 없던 버그까지 추가되었다고 하네요. 플레이 영상을 보니 게임자체가 바뀐건 아니지만, 유저들의 눈높이나 연령은 바뀌거나 성장했지요. 

리마스터치곤 사양도 꽤높다고하니 제가 할 일은 없겠지만 어쨌든 그렇습니다.


* 겜돌이or겜순이+유튜브 이용자분들이라면 누구나 궁금해하지만 결코 해보진 않을 그 게임... "기적의 검" 플레이장면을 처음 봤습니다. 
심지어 광고 의혹or단순 이슈몰이용일 가능성이 있는 유튜브가 아닌 호기심가득한 친구녀석의 플레이를 직접..

.........이거 신세계더라고요. 이제는 트렌드가 아니리 '기본기능'이 되어버린 자동사냥이긴 한데...이건 거기서 한발 더 나가서 스토리고 뭐고 없습니다. 
게임 시작하면 그냥 몹들을 자동으로 잡으면 됩니다. NPC와 대화해서 퀘스트 갱신? NPC없어요. 그냥 퀘완료 창 뜨면 확인만 누르면 됩니다.

그러면 레벨이 오르고 보상이 들어오고 전투력이 오르고 뜬금없이 보스가 등장하고 깨면 다시 퀘스트가 뜨고 자동으로 해당 사냥터에가서 자동사냥을 하고
그러면 레벨이 오르고 보상이 들어오고 전투력이 오르고 뜬금없이 보스가 등장하고 깨면 다시 퀘스트가 뜨고 자동으로 해당 사냥터에가서 자동사냥을 하고
그러면 레벨이 오르고 보상이 들어오고 전투력이 오르고 뜬금없이 보스가 등장하고 깨면 다시 퀘스트가 뜨고 자동으로 해당 사냥터에가서 자동사냥을 하고
.
.
.
의 무한반복입니다. 어떤 의미에선 정말 미친게임입니다. 넋놓고 지켜봤어요. 


* NC에서 출시한 여러 게임들 이미지가 한창 안좋아지고 있고 이걸 욕하는 유튜버들도 꽤 많지요.
몇백억 들여서 만들었다는데 그 돈들여서 다른 게임사들은 무슨 게임을 만들었다............예전에 만들었던 게임들의 스킨만 바꾼거다...... 
유저 주머니 털기;BM역시 기존 엔씨게임들에서 1도 안바뀐 모양새다...

음. 비판자체에는 충분히 동의하지만, 아마 안될겁니다. 
그많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NC의 게임들은 여전히 매출 상위권...정도가 아니라 그냥 플레이스토어 기준 게임시장에서 탑을 달리고 있어요.
기업은 돈을 벌기위해 제품을 만듭니다. 이제까지 돈을 잘 벌었고 지금도 잘 벌리며 앞으로도 돈이 들어올것 같다면 기업은 변화하지 않아요.   
일련의 비판적인 움직임들이 미래의 기대치에 영향을 미칠수 있지만, 그럼에도 이렇다할 극적인 움직임은 안보이니 마찬가지로 극적인 변화는 없으리라 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398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327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3670
117990 연봉협상과 관련 우습게된 상황 [2] 채찬 2021.12.11 542
117989 꿀과 설탕의 성분이 정말 같아요???? [20] 산호초2010 2021.12.11 1086
117988 제 글이 뒷 페이지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하고 저도 댓글 달았어요 산호초2010 2021.12.11 300
117987 아파도 기댈 곳 없다 [7] catgotmy 2021.12.11 511
117986 이런 기사들, 유튜버 되기 [3] 타락씨 2021.12.11 464
117985 이런저런 일상, 회사 잡담들 [1] 메피스토 2021.12.11 333
117984 인간에 대해 [2] catgotmy 2021.12.11 364
117983 [영화바낭] 장래가 촉망되는 배우 방민아씨의 역작 '최선의 삶'을 봤습니다 [12] 로이배티 2021.12.11 777
117982 집에서 밥먹을때의 불편함 [1] catgotmy 2021.12.11 407
117981 노느니 잡담 한마디 [7] 어디로갈까 2021.12.11 505
117980 뻘글 - 바르샤와 냉동 피자 [2] daviddain 2021.12.11 306
117979 슈퍼참치 사팍 2021.12.11 281
117978 캐나다에서 전환치료를 금지하는 법이 통과하였습니다. [1] JKewell 2021.12.11 615
117977 [EBS1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6] underground 2021.12.11 290
117976 [드라마바낭] 정겹고 투박한 B급 오컬트 호러 시리즈 '30 코인스'를 봤어요 로이배티 2021.12.10 607
117975 카우보이비밥은 결국 캔슬되었군요. [7] Lunagazer 2021.12.10 828
117974 이준석 "N번방방지법, 통신 자유 침해 소지... 적극 재개정 [24] Lunagazer 2021.12.10 850
117973 게임이라는 질병, 과학과 신학의 환장스런 콜라보 [10] 사팍 2021.12.10 474
117972 [정치바낭] 이준석 vs 유시민... [4] 가라 2021.12.10 1978
117971 민주당 지지자임에도 이재명이 싫은 이유는 [3] 예상수 2021.12.10 81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