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홍콩이 사라진 날

2020.11.30 16:40

산호초2010 조회 수:700

장국영

“I honestly love you”

200441일에 홍콩은 사라졌다.

 

그가 오리엔탈 만다린 호텔에서 몸을 던져서 세상을 떠난 그 날

홍콩은 사라졌다. 그리고 우리의 젊음은 끝났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여기서 홍콩은 나의 학창 시절 장국영, 주윤발, 유덕화, 양조위, 임청하, 왕조현....

이런 홍콩의 전성시대, 마지막 무렵에는 왕가위의 영화들이 있군요.

 

해피 투게더에서 아스트라 피아졸라의 음악에 맞추어 흔들리던 장국영과

양조위의 모습, 장국영이 담뱃불을 붙이던 그 순간에도 이 순간은

전설로 남을거라고 느꼈었어요.

 

지금은 사라진 코아 아트홀이었군요.


수학여행가는 버스에서 친구가 장국영이

초콜렛 광고에서 공중전화박스를 내리칠 때 나오던 그 노래

“To You”를 불렀었죠.

 

, , 그가 가버리고 나서 “Thousand dreams of you”를 끝도 없이 들으면서

거의 집에 돌아오면 한 달내내 오열을 했어요.

 

200441일이 아니고 20201130일이라는거 알아요.

 

“Will you remember me?”를 부르던 장국영의 모습이 이제는 희미하군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정말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막쓰지 않아요? 정말 오랜만에 장국영을 기억했어요.

이제는 슬프지 않은지도 너무 오래되었는데 말이에요.


알아요, 지금의 홍콩은 중국과 투쟁중이라는 것을 홍콩의 정치상황의 난맥상,,,,,

그런데 이런 감상적인 추억은 하면 안될까요?

 

새벽내내 잠이 너무 안오는데 감수성 폭발이라서

장화 홍련의 메인 테마인 돌이킬 수 없는 걸음까지 몇 번을 듣고 장화 홍련을 보다가 잠이 들었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94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202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2444
114389 왜 남의 치부를 보는 것은 불쾌할까요. [10] 빠삐용 2011.04.02 4140
114388 박찬욱 감독은 ‘죄책감’이란 감정에 왜 그렇게 주목하는걸까요 [5] military look 2012.09.09 4140
114387 남이 먹을 때 ‘쩝쩝 소리’ 거슬린다? 문제는 바로 당신 [23] 닌스트롬 2015.10.21 4139
114386 전세계 축빠들이 뽑아내고 있는 짤들 [11] 아마데우스 2014.06.25 4139
114385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의 총 작화감독이 그린 호무라-김연아 [1] cadenza 2014.02.22 4139
114384 <밀회> 잡담 [13] 나비잠 2014.04.11 4139
114383 남자와 여자의 연애스타일이 다르다는 건 잘 알려졌지만 [12] 닌스트롬 2013.07.05 4139
114382 후회할까요? [16] 산호초2010 2013.04.13 4139
114381 교토 고양이 사진 조공올리며 여행 사진 끼워 투척합니다~ [17] Ano 2012.10.09 4139
114380 비둘기는 밤에 어디로 가나, 육아와 3살론, 구글어스 공포증 [17] 구름진 하늘 2013.04.05 4139
114379 삼겹살을 대학시절 처음 먹어본... [13] 자본주의의돼지 2012.09.20 4139
114378 [듀나 대나무숲] 출근하셨습니까? 아, 출근이 정말 싫은 아침, 책상에 왠 PC가 있는데! [30] chobo 2012.10.02 4139
114377 kbs 다큐, 미러클 보디, 우사인 볼트 편 [2] 브랫 2012.07.28 4139
114376 한류가 정말 싫고 짜증나고 증오스러운 빠순이가 [12] 안희 2011.12.19 4139
114375 [위대한 탄생] 너무 느슨한 것 같습니다. [19] beluga 2011.04.09 4139
114374 딴지일보 이집트혁명 트위터중계 기사, 굉장하네요. [10] diane 2011.02.16 4139
114373 찬물에 우려낸 커피 맛있네요. [15] underground 2016.11.17 4138
114372 일본 50~70년대 영화들에 대한 경탄... [45] 리오타 2015.10.02 4138
114371 도미노가 무너지고 있는 듯한 일상에 관하여 [19] 질문맨 2013.08.19 4138
114370 광주 충장로(황금동), 로스터리&베이커리 카페 듀이(Deux_ie) [1] beirut 2013.07.04 413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