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비 좋아하세요?

2014.06.10 09:00

조작 조회 수:4575

전 아주 좋아하는데요.
사실 주력은 칼국수입니다.
하지만 칼제비라는 은혜로운 선택지가 있으면
무조건 칼제비를 먹습니다.

제가 사는 인천에는 맛집이 많은데요.
인천에 와서 가장 좋은 점이죠.
이사온 지 햇수로 1년 그리고 한 계절 정도 지난 지금
음식점만 100군데 가까이 가본 것 같아요.
그 드넓은 인천 지역에서 저희 동네만 해도 걸출한 집이 많아요.
굴짬뽕이 맛있는 중국집, 막국수, 냉면, 라멘...
다 좋은데... 두 번 먹고 싶은 수제비나 칼국수는 없었어요.
울적했지여...

그러다 머나먼 서울, 노량진에서!!
공허해진 마음을 달래줄 수제비를 만났습니다.
노량진 삼거리,
저녁 8시부터 여는 포장마차에서 파는 수제비가 바로 그것입니다.

사실 육수가 대단하지는 않아요.
국물만 보면 사실 양념간장맛이 거의 전부고 심심합니다.
그러나 매우 얇게 뜬 수제비 반죽과 그 국물이 어우러졌을 때...
가장 간소한 형태의 음식이 가장 맛있을 수 있다는 걸 문득 깨달았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382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311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3525
117919 히든싱어 : 이문세편 [32] 자본주의의돼지 2013.05.18 4578
117918 도대체 치맥의 창시자는 누구임? [14] 발광머리 2012.08.06 4578
117917 네이버 웹툰에서 있었다는 일을 찾아봤습니다 [9] 나나당당 2012.06.20 4578
117916 [듀9] 남이 해주면 뭔가 대단해보이는데, 막상 실제로 해보면 쉬운 요리 [33] 그리워영 2011.07.06 4578
117915 40년 군생활의 결과.JPG [11] 쥐는너야(pedestrian) 2010.12.01 4578
117914 [바낭] 덩달아 무한도전 스페셜무대를 보고 [7] 은銀 2011.07.02 4578
117913 요시다집안의 핏줄 [2] 7월9일 2010.10.11 4578
117912 정부가 대책이 없는 것은 분명한 사실인것 같습니다. [10] 유상유념 2014.04.18 4577
117911 퇴근후 피로. 어떻게 떨치셨어요? [9] 살구 2012.07.13 4577
117910 여러분이 생각하는 미술작품속의 미인은? [48] DJUNA 2011.12.14 4577
117909 [스포] 다크 나이트 라이즈 또 거대한 떡밥이 뿌려졌네요. [7] 마르세리안 2011.06.24 4577
117908 복근이 그렇게 멋있나요? [27] S.S.S. 2010.08.26 4577
117907 (19금?) 부천영화제 <암페타민> 초대박!!! [9] 풀빛 2010.07.18 4577
117906 자국을 벗어나면 좀 미묘(??)해지는 이름들 어떤게 있을까요? [26] hwih 2010.06.25 4577
117905 방드라디라는 유저는 강퇴당하지 않는건가요 [18] 메피스토 2013.02.25 4576
117904 박시탈 [7] 자본주의의돼지 2012.08.11 4576
117903 [요즘 아침드라마+결말스포有] 내 남편과 올케가 불륜 후‥ 아이까지 [16] 黑男 2012.05.21 4576
117902 브록백 마운틴에서 제일 인상적이었던 장면 [16] 하프더즌비어 2011.01.09 4576
117901 한겨울의 훈훈한 연애글 [29] 칭칭 2010.12.09 4576
117900 이럴수가 도대체 서울시내버스에 무슨짓을 한건가요? [10] 아카싱 2010.12.03 457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