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지에 실린 하루키 인터뷰

를 보고 있어요.

문학동네 2010 가을 호.

표지 한번 훑어 보고 이번 호는 별로 읽을 게 없겠네,

하루키 인터뷰가 있다길래 인터뷰야 책 나왔으니까 있겠지, 하고 봤더니

세상에, 장장 2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단행본으로 출간되어도 할 말 없는 심층 인터뷰네요.

질문도 좋고 이 양반도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뭐랄까, 굉장히 담담하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주로 하루키 월드(?), 창작론, 1Q84, 번역, 다른 작가들 이야기이고

신변 잡기에 관한 질문이 중간 중간에 박스처리 되어서 들어가 있는데

충격적인 부분이 있어서 옮겨 봅니다 

-- 영화는 영화관에서 보시나요?

하루키 : 가끔 멀티플렉스에 가서 봅니다. 거의 혼자 가죠.

-- 멀티플렉스에 가세요?

하루키 : 네, 경로우대로 천 엔에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