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보니 50%가 5%에게 양보했다며 전대미문, 계산없는 정치 이러는데 그런 문구는 이해가 안갑니다. 서울시장을 정말 한나라당에서 탈환하는 것만 놓고 보면 50%가 당연히 선거 나가야죠.

 

 안철수라는 사람을 전 모릅니다. 보여지는 좋은 모습 말고 다른 모습이요. 좋은 사람일 수도 있고 악당일 수도 있고 좋은 사람은 맞는데 정치판에서 해나가기엔 자질이 없을 수도 있고 옳고 그름은 별로 따지지 않는 노회한 분일 수도 있고...대인배일 수도 있겠죠. 그러니까 안철수가 아니라 그냥 어떤 사람A가 저렇게 했다고 생각하고 얘기해보죠.

 

 몇번 언론에 떡밥 던지고 반응을 보니 내가 닭 잡는 칼이 아니라 소잡는 칼은 되는구나 싶고 서울시장에 나가서 자신을 소비하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귀찮은 건 박원순에게 맡겨버린 거 아닌가요? 어차피 보궐선거이고 남은 임기도 짧은 서울시장이니까요. 안철수가 그런 의도였다는 건 아니고, 거물 정치인A가 저랬다면 귀찮고 실속없는 걸 다른 사람에게 떠넘긴 것처럼 보일겁니다. 그리고 50%인 자신 대신 (같이 기자회견도 한)5%짜리가 출마하는데 적극적으로 도움은 안주겠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언론에 강하게 노출되고도 거의 이미지를 망치지 않고 잘 보존하면서 1라운드를 끝냈죠. (라운드가 더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일 수도 있고 아니면 정치판에 안 뛰어들기로 한것일수도 있겠지만요.

 

 그런데 한나라당에선 저럴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로 신경질적으로 마구 날을 세워대고 지지자들은 미사여구를 동원하며 칭찬하는데 굉장히 의견이 극과극이네요;

 

 어쨌든 전 안철수가 계산없는 대인배 같은 게 아니라 매우 똑똑한 사람처럼 보입니다...하긴 이 정도가 원론적인 시각이라 굳이 게시판에 안 써도 다 아시는 거겠지만요. 지금 안철수에 대한 지지자들의 평은 일부러 오바해서 더 띄워주는 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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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혹시나 해서 써두는데 저 안철수 까 아닙니다.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정보, 경력, 보여지는 모습 정도나 알지 아예 안철수를 몰라요. 수학적으로 말하면 저의 세계에서는 "안철수=V3"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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