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로보캅 글의 댓글들을 보다 보니 문득 생각이 났어요.

옛날 영화들 보면 유난히 그렇게 노린 대사들이 많았잖아요?

뭐 고독한 예술혼을 불사르던 영화들에도 많았지만 특히 대중을 노린 오락 영화들 속에 많았던 기억.


대표적으로 다이하드 시리즈의 트레이드 마크인


"이피 카이 예이~ 머더퍼커!!!' 라든가.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아윌 비 백", "하스타 라 비스타, 베이비" 도 있구요.


분노의 역류에서 나왔던


"네가 가면, 우리가 가는 거야!" (You go, We go!)


음... 시작해놓고 보니 너무 많아서 글이 의미가 없어질 것 같은데요. =_=;;



고전(?)으로 가면 그 차마 읊기 어려운


"사랑은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는 거야" 같은 것도 있겠구요.


"그대의 눈동자에 건배" ...이건 완전 의역이라죠?



사실 이런 명대사류는 로맨스물에 많았죠.


제리 맥과이어의 그 유명한


"I love you, and you, you complete me" 라든가. "You had me at hello" 같은 것도 있구요. 사실 전 "쇼 미 더 머니!!!" 가 더 좋습


 (그래도 이건 로맨스물 주제에(?) 절 감동시킨 장면이라 굳이 영상을. ㅋㅋ)


러브 액츄얼리의


"To me, You are perfect" 같은 것도 있었고.


로맨스물 얘기하다가 쌩뚱맞지만


"I'll find you, and I'll kill you" 생각이... 제가 로맨스물을 많이 안 보고 별로 안 좋아해서 이렇습니다. ㅋㅋㅋ



한국 영화들은 유난히 이런 게 많습니다.


부당거래의 "호이가 계속되면 둘리인 줄 안다" 같은 것 부터 시작해서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밥은 먹고 다니냐?", "너나 잘 하세요" 등등등. 타짜 같은 영화는 그 한편으로만 유행어가 거의 열 개는 되는 것 같고. 암튼 너무 많아서 예를 들기도 어려울 지경이구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한국 영화 속 대사는 넘버3에서 최민식이 한석규에게 했던 말입니다.


"니가 앞으로 뭘 하든... 하지 마라."




그 외에 걍 의미 없이 나열해 보자면


포레스트 검프 : 인생이란 초콜렛 상자 같은 거야. 열기 전에는 뭘 집게 될지 알 수 없지.


다크나이트 : 와이 쏘 시리어스?


록키 : 에이드리어어어어어어어어언!!!!!!!!!!!!!!! (...)


죽은 시인의 사회 : 카르페 디엠


러브레터 : 오겡키 데스끄아아아아아!


식스센스 : 전, 죽은 사람이 보여요.


사랑과 영혼 : 디토.


대부 : 그에게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겠다.


...


적다 보니 너무 식상해서 차마 더 이어가질 못 하겠네요.


암튼 이런 게 뭐가 더 있을까... 라는 생각에 적어 본 뻘글이었습니다. ㅋㅋㅋ




+ 이거 빠지면 섭섭한 분들 많으시겠죠.


"내가 니 애비다!!!!!!!!!!"


++ 분노의 역류 얘길 꺼내자마자 머릿 속에서 재생되는 OST가 있어서 굳이 올려보며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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