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포털의 싸구려 낚시 제목같지 않나요?

많이 보다보니까 나도 흉내를 다 내고 있네요. 평소에는 그런

제목 경멸한다면서요.


사실은 이미 다 아는 사실이지만

TV프로그램에 유명인사처럼 나와서 얼굴팔았던 정신과 의사들은

절대 선택하지 마세요. 책팔아서 유명해진 사람도 피하시구요.

팟캐스트 역시나 마찮가지에요. 대중매체에서 유명세 얻은 정신과 의사는

-사실 모든 전문가 영역 포함- 선택하지 마세요.


정신과 의사 선택팁이라고 정신과 의사가 올린 유투브 영상에 나온 이유처럼

"방송에서 보던 이미지나 말들로 그 의사에 대한 선입견이 형성된다.

 방송에서 보던 기대한 모습과 상담하는 그 의사는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러면 실망하고 치료에 악영향이 될 수도 있다"


네, 그 말에도 저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정말 이 직업을 하면 안되겠다. 사람들한테 정신적인 상처와

모욕을 주기 때문에 유명세 믿고 왔다가 미친개한테 물린 상황이 된다"


2013년 11월이었네요. 유명한 의사 찾아서 가고 싶어서가 아니라 찾다보니

추천받은게 그래도 그 병원이라서 할 수 없이 갔었어요.


그 사람도 무한도전도 나오고 톡투유도 나오고 여기저기 TV매체에 나왔던 의사였습니다.

최근에도 활발하게 가끔 나오더라구요. TV에도 나오고, 뭐 여기저기.


첫 시간에는 상당히 나이스하고 시원시원하고 명쾌하게 잘 상담을 시작했어요.


두번째 만남 갑자기 정말 말꼬리를 잡고 히스테리를 부리기 시작합니다.


" 잘 잤다구요? 그게 잘 잔거에요? 말을 똑바로 해야지. 나는 지금 당신의 잘못된 오개념을

고쳐주려는거에요. 말을 그 따위로 밖에 표현을 못해요!!!!!!" 블라블라~~~~목소리 계속 올라가고

신경질을 있는대로 다 부리더군요.


정말 클라이막스는 마지막 말이었어요.


"상담을 제대로 받고 싶으면 돈이나 제대로 내고 상담을 받던가 해야지.

 돈도 별로 안낸 주제에 염치없게 어딜와서 상담을 제대로 받으려고 해"


저는 그 의사한테 그 병원에서 정해진 상담료에서 할인해달라고 한 적도 없고

정해진 금액대로 지불했어요. 다른 병원보다 낮은 가격이긴 했는데 정말 이건 모욕아닌가요?


정말 너무 화가나고 모욕적이라서 성질대로 하면 다 뒤집어 엎고 싶었는데 그냥 조용히 사라졌죠.


나중에 그 사람 SNS에 가보니까 왕자병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나는 특별한 존재라는 연예인 뺨치는

자뻑에 도취되서 제 멋에 살더라구요. 다 좋은데 정신과 의사라서 자기 비위에 거슬린다고

병고치러 온 사람한테 신경질 부리고 나는 "까칠하게 힐링"했다고 해도 되는건가요?

이게 내 정신과적 질환을 고치는 나만의 독특한 치료방법이라고 할 사람이거든요.



병원이랑 실명 다 까고 싶은데 또 어쩌다 이걸로 명예훼손으로 걸리면 어떻게 해요.

이 인간 성격상 곧 죽어도 본인의 명예가 소중하신 분인데요.


그러면 나는 이 얘기를 더욱더 모두에게 해주고 싶은 기분이고, 2013년 일인데 오죽하면

지금에 와서야 이 얘기를 하겠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83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85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2232
114261 구글이 안되요 [4] theforce 2020.12.14 565
114260 김기덕 감독이 죽었군요. [4] chu-um 2020.12.14 1314
114259 위키드 캐스팅이 드디어 떴네요. [2] 얃옹이 2020.12.14 530
114258 구해줘홈즈에 나오는 연예인들은 집들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요 [8] beom 2020.12.14 1143
114257 [공식발표]오재일 삼성 입단 합의, 4년 총액 50억 원 "갤럭시 폰으로 바꾸겠다"外 daviddain 2020.12.14 333
114256 [코로나19] 중국 투자사들이 선구매하고 있는 백신은 무엇일까? [7] ssoboo 2020.12.14 916
114255 사이버펑크 2077이란 게임이 화제군요 [10] 예상수 2020.12.14 784
114254 뷔 뷔 뷔! [4] toast 2020.12.14 641
114253 [게임바낭] 뒤늦은 문명6 [24] 가라 2020.12.14 480
114252 피터 오툴이 사망한 날이군요. [3] daviddain 2020.12.14 372
114251 [영화바낭] 구로사와 기요시의 대표작... 이라고들 하는 '큐어'를 봤습니다 [3] 로이배티 2020.12.14 993
114250 “영화관에서 “원래” 팝콘 안먹어요“ (소개팅) [12] 산호초2010 2020.12.14 1290
114249 김기덕의 예술적 근원(feat. 그가 유럽에서 인기있었던 이유 [11] Bigcat 2020.12.14 1308
114248 John le Carré 1931-2020 R.I.P. [6] 조성용 2020.12.14 454
114247 2020 Boston Society of Film Critics Award Winners [1] 조성용 2020.12.14 300
114246 거리두기 일상... [1] 여은성 2020.12.14 442
114245 스마트스토어 판매자가 저와 다른 구매자의 개인정보를 함부로 도용했는데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닌 거죠?? [5] 온도계 2020.12.13 872
114244 현장르포 특종세상을 보니 [2] 가끔영화 2020.12.13 370
114243 [바낭] 서울, 경기 초중고 화요일부터 전원 원격 수업 시행 [4] 로이배티 2020.12.13 620
114242 "2020년 게시판 영화상" 투표가 시작됐네요. [4] oldies 2020.12.13 43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