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21 12:30
http://kr.wsj.com/posts/2015/10/21/%EB%82%A8%EC%9D%B4-%EB%A8%B9%EC%9D%84-%EB%95%8C-%EC%A9%9D%EC%A9%9D-%EC%86%8C%EB%A6%AC-%EA%B1%B0%EC%8A%AC%EB%A6%B0%EB%8B%A4-%EB%AC%B8%EC%A0%9C%EB%8A%94-%EB%B0%94%EB%A1%9C-%EB%8B%B9%EC%8B%A0/
전문가들은 불평하는 당사자가 입을 닫아야 한다고 말한다. 물론, 식사 예절이 좋지 않은 이들도 있지만, 타인이 음식을 씹는 방식이 거슬린다고 해서 그를 변화시킬 수는 없기 때문이다.
특정 잡음을 극도로 혐오하는 이들은 ‘미소포니아’(mysophonia)라는 질환에 시달린다. 종종 음식을 씹는 소리나 입에서 내는 소리가 특정 잡음에 해당되지만, 발을 구르는 소리나 볼펜을 딱딱거리는 소리, 코를 킁킁거리는 소리도 여기에 포함된다. 연구가들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약간의 일상적인 소음이 거슬린다고 생각하지만, 전 인구 가운데 20%가 미소포니아를 겪을 수 있다.
현재 의사들 사이에서는 미소포니아가 정신질환인지에 대한 논쟁이 일고 있다.
듀게에 영화관 쩝쩝 소음 문제가 종종 올라오는데 재미있는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덧붙여서 아쉽게도 WSJ 한국어판은 아사히 신문 한국어판과 같은 운명이 되었습니다...
2015.10.21 12:34
2015.10.21 12:41
쩝쩝거리는건 씹는 방식의 문제가 아니라 식사예절이 추저분한 거죠.
끝없이 볼펜 딸각거리는 것도 본인 외의 사람에게는 꽤 스트레스고.
2015.10.21 12:53
저거 다 유치원에서 그러지 말라고 가르치는 것들인데
2015.10.21 12:54
별게 다 정신질환
2015.10.21 12:59
misophonia와 극장상영관 내에서 음식먹는 소리를 거슬려하는 건 좀 다른 문제같은데요. 저는 일반적인 소음은 신경안쓰지만 유독 (무신경한) 사람이 내는 소음에 예민한지라 기사는 재미있게 읽었지만요. 20% 라니 적지않은 사람이 그것때문에 괴롭다는 건데 나머지 80%가 조금 배려해주면 안되는건지 ㅋㅋ 먹더라도 좀 조심하자는거죠. 그런데 지하철좌석에 앉아서 바삭거리며 포카칩같은 과자 먹는 사람들이 거슬리는 건 확실히 제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2015.10.22 03:47
체스터 고드는 얼음과 감자칩 씹는 소리를 극도로 싫어해서 가족이 함께 먹고 있을 때 방을 나가면서 다 먹고 나면 문자로 알려달라고 말할 때도 있다. 또 보는 사람이 없을 때 과자를 버리기도 했다.
2015.10.21 13:11
2015.10.21 13:32
ㄴ 개념과 예의범절을 말아쳐먹은 개쓰레기라는 말을 들어야할 정도의 기사인지는 모르겠군요.
2015.10.21 13:50
2015.10.21 14:54
2015.10.21 15:13
음. 초점을 어디두냐에 따라 다른건데, 꺼져라고 얘기하는 남자의 무례함은 제껴두고, 기사의 화두에만 집중해보면요.
유난히 타인의 자연스럽고 수산스럽지 않은 신체적 소리도 견디기 어려워 할 정도로 예민한 사람들이 존재하고 그들 존재가 대략 20%가까이 된다는 저 기사의 정의를 믿는다고 했을때, 조 유레의 사례는 그 특수한 20%내의 지나치게 예민해서 더불어 사는 생활이 힘든 사람을 겨냥하는 충고겠지요.
2015.10.21 14:49
저도 쩝쩝거리는 소리 좋아하지 않았는데 주변에서 다들 그러니 자연스레 저도 쩝쩝거리더군요. 고향집 밥상에선 꾸지람 듣고요.
2015.10.21 15:42
극장에서 쩝쩝거리면서 먹으면 주위 사람에게 피해를 줍니다. 민폐는 그냥 민폐인 겁니다 받아들이는 사람의 정신질환 문제가 아니라
2015.10.21 18:03
자녀수가 많을 수록 행복지수가 높다라는 기사만큼이나 어이가 없습니다.
2015.10.21 18:16
2015.10.21 18:54
소리에 대해 선단공포증 정도의 예민함을 보이는 경우는 있는 것 같습니다만 일반적인 상황에선 소리를 내면서 먹는 게 매너가 없는거죠.
2015.10.21 19:59
정도의 차이겠죠. 그런데 정말 글자 그대로 "짭짭" 소리 나게 먹는 사람들이 가끔 있더라고요. 옆에 나란히 앉아서 먹는데 귓가에 대고 저렇게 소리내며 먹는 걸 보고 이 사람은 기본 예절을 못 배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기본적인 거라 오히려 아무도 말을 못 해 주는 것 같아 제가 말을 꺼냈더니 본인도 스스로 소리내며 먹는 걸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자기는 짭짭 소리 안 내면서 먹으면 음식의 맛을 못 느낀다고 하더군요.
2015.10.21 20:49
이러니 분노조절장애가 생기죠. 정말 뭐요? 이게 듣기싫은게 정신질환이라구요? 휴
2015.10.21 21:20
2015.10.21 21:53
2015.10.22 21:29
제목이 물론 선정적일 수 있으나 저는 그에 대해 이견이 있네요. 극도로 예민한 경우 본인방어적인 기질은 분명히 가지고 있습니다. 소음을 일으키는 다른 사람들이 문제라고 치부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죠. 그게 스트레스의 요인입니다. 결국 현대사회의 소음 문제는 아랫층, 윗층 이웃 간의 살인까지 치닫는 사건으로까지 전개되기도 하죠. 누구나 개인적인 테리토리에서 아무 스트레스나 방해 없이 살아가고 싶어하지만, 아주 다양한 사람들이 수두룩히 같이 살아가는 공간 안에서 어떻게 살아가는 게 지혜로운지는 곰곰히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그런 점에서 이 기사는 결코 요란스러운 방해꾼들을 감내해 주자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지는 않아 보입니다.
2015.10.21 22:30
2015.10.22 21:32
글쓰신 분이 일부러 어떤 의도로 남기신 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넘겨짚지 않고 나와있는 내용의 맥락만 봤습니다. 여기 게시판에서 영화관 소음 관련된 글도 나오니 예시를 들 수 있다고도 봐요.
아마 극장은 식당이 아니라서 그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