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만화를 그만두고 싶을 때.

배틀물(?)은 만화가가 질리면 후배 만화가에게 물려주는 시스템이 있으면 어떨까 싶어요.

블리치는.. 스토리가 끝났는데 왜 계속 하는지 모르겠고,
나루토는 끝을 향해 달려 가고 있죠.

호레이쇼/그 비슷한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동네 있잖아요.
미국 히어로물...ㅎㅎㅎ

아직도 그려지고 있는 슈퍼맨,배트맨,스파이더맨 등등.

개미날다/편집부에서도 억지로 연장 시키고 있는 걸수도요.
작가 본인은 이제 슬슬 끝내고 싶은데... 배틀물은 네버엔딩이 가능하잖아요.
작가의 의지만 있다면...;;;;;;;;

나루토는 이제 사스케 나루토 공히 만렙 찍었습니다. 나루토는 선인술에 구미호의 차크라를 '완벽하게' 다룰 수 있게 되었고, 사스케는 '이터널 만화경 사륜안'을 이식 받았죠. 대차게 한판 붙는 일만 남았습니다.

덧붙이자면 나루토의 단점은 눈깔에 대한 중2병 스러운 집착과, 완전히 붕괴된 파워 밸런스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단점 빼고 나루토는 굉장히 장점도 많고 능력자배틀물과 소년만화라는 틀에서 벗어나 있는 여러가지 혁신적인 면이나 유니크한 점이 많습니다.

이른바 일본 내수용 만화인 원피스와는 단순비교가 힘들죠. 나루토의 전 세계적인 성공은 서양의 쟈포네스크에만 의지하고 있는게 아닙니다. 나중에 한번 나루토에 대해서 제대로 써봐야겠군요.

블리치는 소울소사이어티까지는 수작이었는데 그 이후론 범작도 못되게 변했어요. 웨코문드 진입 이후론 손 뗐는데 덕분에 책장에 참 어정쩡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슬퍼요T_T 어차피 이렇게 스토리 질질 늘일꺼면 카라쿠라 마을 방위대 부터 천천히 진행시켜주지! 싶기도 하고요. 현세 친구들이랑 바이자드들 뒷이야기가 무지 궁금한데 본편에서 풀어주고 있기는 한가요?

나루토가 눈깔대전(?) 이라는 욕을 먹을 정도로 동술만 가지고 내용이 흘러가거나 초중반부의 닌자들만의 인술대결에서 이능력자물이 되어버린건 아쉽지만 그래도 원나블에서 가장 점프스러운 작품이라면 나루토를 꼽고 싶습니다.
원피스야 대단한 작품임은 맞지만, 스케일이나 여러 점에서 기본 소년물과는 좀 차이가 나는 점이 있고(물론 같은 점도 많지만요)
블리치는 ....뭐라 할 말이 없고요.

나루토가 지루한 부분이 있거나 원피스 정도는 아니지만 오그라드는 유대만 외치는 부분도 있지만 전투장면 같은 것은 원피스나 블리치보다는 더 구체적이고 잘 표현 됐다고 생각합니다. 원피스야 얻어맞다가 소리지르고 역전한다거나, 블리치는 허세남발에 에피소드가 끝날때마다 앞이나 뒤에서 칼을 맞거나 누군가 습격하는 식만 반복하니까요.

게다가 애초에 기본 설정이 너무 큰 원피스나, 아무 생각없이 전개하는 블리치에 비해서 나루토는 이미 마지막장에 다가섰죠.
물론 마지막장이라고해도 한참 전투가 벌어질 예정이니 언제 끝날지는 모르겠고, 블리치처럼 그 전쟁이 끝난 후에 끝을 내던지 아니면 무리한 연재를 이어갈 것인지가 관건이겠지만요.

포풍/ 이미 그 에피소드는 다 끝나고 2부격인 부분이 시작됐습니다만, 그 친구들과 바이저드들은 기세좋게 등장했다가 다들 별 언급도 안됩니다. 혹은 라이벌 격으로 나왔던 적들이나 동료들도 생존해 있음에도 아예 언급도 안되고 마무리 지었죠.

그러므로 여러분은 배틀물을 접고 우시지마를 보도록 하세요.

그림니르님의 글이 기대되네요. 원나블헌 중 왜 나루토가 세계적인 인기인가, 가 참 궁금했거든요. 나중에 올려주셨으면 좋겠네요!

오 적고 보니 이사무님의 글도.... 멋지네요! 확실히 나루토가 그런 점이 빛나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