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12 18:50
요즘 이분이 나온 프로그램이 논란이더군요.
스님의 이미지에 맞지 않게 너무 세속적이다라면서요.
영상 한번 봤는데... 음... 스님의 이미지와는 너무나 멀더군요.
이분은 방송 나오실때 자기 이미지에 마이너스가 아닌 플러스가 될거라고 나온거였을까요?
2020.11.12 19:24
2020.11.15 01:57
2020.11.12 19:29
혜민이란 사람을 영리한-그리고 제법 뻔뻔한-사업가라고 여기고 있긴 해요. 한데 사람들에게 트집잡힐 일을 만들지 말아야 하는 사람이 남산뷰 자택까지 방송에서 까는 거 보고 왜 스스로 무덤을 파나 싶긴 했어요.
한데 혜민은 계속 미디어를 이용해야 하는 입장이라서 제의가 오면 방송출연을 안할 수도 없고...방송이란 게 막상 출연하기로 하면 본인이 원하는 대로 진행이 안될 수도 있겠죠. pd나 작가가 밀어붙이면 어어어 하는 사이에 자기가 원하지도 않는 모습으로 방송이 나와버릴 수도 있는 거고. 아마 이번 tv출연건은 혜민이 원하지 않는 그림으로 나와버린 거 아닐까 싶네요.
2020.11.15 01:58
2020.11.13 16:14
힐링, 청년멘토 유행이야 진작 끝났고 대충 신비주의 좀 섞인 힙한 라이프스타일 전도사(?) 쯤으로 포지셔닝을 바꾸려고 하는 거 같더군요. (치유가 어쩌고 명상이 어쩌고 그런 것) 센터도 진작 차렸고... 미국 물 먹었으니 그런 쪽에 익숙하긴 하겠죠. 미국인들 한테야 불교 승려가 신비로운 존재겠지만 한국인들은 동네 뒷산만 가도 만나는 사람들인데... 완전 헛다리 짚었죠. 자신의 힙한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면 따라하고 싶어할 거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2020.11.15 01:59
2020.11.15 14:32
혜민 스님 에세이는.. 사실 요즘 20대의 사색적인 대학생들도 충분히 쓸 정도의 글이더군요. (즉 그 정돈 저도 쓰겠다 싶었어요.. 못 썼다는 뜻은 아니구요)
그게 스님이라는 아우라 덕에 더 빛을 발해서 베스트셀러가 됐을 뿐이란 생각. 부디즘에 동경을 갖고 있는 해외에도 출판될 정도였으니
2020.11.17 16:12
그냥 뭔가 이렇게 되기 전부터 알 수 없는 거부감이랄까요? 시대가 아무리 바뀌어도 적어도 종교인이나 수도자에게 바라는 최소한의 어떤 이미지라는 것도 있는 것인데, 너무 기름지고 빤질거리는 느낌이랄까. 이 분이 하바드를 안 나온 지방대 출신 승려였으면 처음부터 사람들의 관심이 덜했거나 아니면 지금 상황에서도 덜 미움 받지 않았을까 싶어요.
혜민하면 떠오르는 것은 검은 머리 외국인 과 육아 고민에 공감 제로의 설법 밖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