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을 좋아하게 된 지 500일이 넘었습니다. 저는 또 얼빠스러운 짓을 했고, 그 전의 짝사랑에서 짝사랑으로 갈아탔고... 그래서 이번에도 그냥 속앓이만 할 줄 알았는데... 그 분과 대화를 하면서 많은 게 달라졌네요. 그런 건 솔로인생에 처음있었던 일이라, 저는 영혼까지 팔아치울 기세로 좋아했고, 그렇다 쳐도 그분은 저에게 이성적인 관심은 없는 거 같았고... 뭔가 진전시키려는 시도는 있었습니다만, 결과는 그냥 그렇네요. 그리고 그분이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질투심도 폭발... 그랬다가 그냥 지금은 마음이 식어가고 있는데... 사랑니가 아파요. 그냥 사랑니가 나오고 있나 봅니다. 사랑니가 나오면 뽑고 싶지 않기도 해요. 그대로 아픔을 간직하고 있으면 짝사랑이 사랑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그러나 제가 올해 좋아했던 영화의 대사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외로운 건 사랑이 아니에요... 그냥 외로운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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