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딜레마

2012.08.12 20:13

niji 조회 수:4094

별건 아니고

바래요 Vs 바라요 입니다. 



무수한 인터넷 검색 결과

문법적으로는 바라요가 맞다고 뇌에 각인이 되긴했는데

말 할때는 늘 바래요

글을 쓸 때는, 말을 돌리고 돌려서 바라요를 쓰지 않도록 노력하게 되더군요. 


저 혼자만 느끼는 위화감인가요?


일이 잘 되길 바라요~

빨리 쾌유하길 바라~

라고 이메일을 보낸다거나 말을 한다고 생각하면

오글오글 니글니글한 느낌으로 몸에서 거부반응이 옵니다.


빨리 낫기를 기도합니다~ 

빨리 낫기를 기도해요~

처럼


빨리 낫기를 바랍니다~

빨리 낫기를 바래요~ 

가 자연스럽게 느껴지는걸 어떡해요ㅠ.ㅠ


그리고 살면서

~바라!

라고 말하는 사람을 만나본 적이 아직 없기도하고요. 


방금 P모님의 오랜 게시글 속

 ~ 바라~ 라고 쓰신 부분을 읽고

아, 이렇게 정확한 문법을 구사하는 사람이

있긴 있구나. 내 주변에만 없었을 뿐 

하며 뭔가 납득하고 있는 중입니다. 


솔직히 이 딜레마의 주된 이유는

바래요~를 쓰면 되지만

그래도 내가 그것이 바른 문법이 아니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으로 생각되고 싶지 않아서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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