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하여 오늘 아침 격리해제를 받았습니다.

PCR 검사를 2주 사이에 네 번이나 받았어요.
출국전 한국에서 항공기 탑승허가를 위해,
상해 푸동공항 도착 직후, 
격리시설에서 자가격리 이동 승인을 위해 ,
마지막으로 엊그제 격리해제 승인을 위해서 총 네 번 검사를 받고 네 번의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원래 지난 밤 자정이 되면 필요한 격리 일수를 다 채우게 되는거지만 오늘 아침 지역 담당 의료진으로부터  격리해제증을 받고 나서야 
문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되었어요.


종합적인 소감을 짧게 말하자면, 앞으로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어요. 
특히 자가 격리 전에 있었던 일주일간의 시설 격리는 정말 끔찍했어요.  
 
이 자리를 빌어 격리중 몇 일 동안이라도 적지 않은 위안을 준 ‘보건교사 안은영’ 과 ‘비밀의 숲 2’ 에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자세한 격리 경험담은 이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을 거 같아 생략합니다.


이제 9개월만에 ‘일상’으로 돌아 갑니다.   
이렇게 돌아 온 것이 과연 좋은건지 또 얼마나 더 지속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지금 당장은 설레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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