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9 12:26
흐흐흐.
4차로 질렀던 엑박 시리즈 X가 3차로 당겨져서 어제 도착했습니다!!!!!
영화, 드라마는 그동안 충분히 봤으니 이제 한동안 게임에 집중해서 가열차게 달려 보려구요. 음핫하.
웨이브 안녕, 넷플릭스 잠시 안녕. 그리고 왓챠는 역시 한참은 더 가입 보류하는 걸로. ㅋㅋㅋㅋㅋ
몇 시간이지만 써보니 확실히 좋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느낌이에요.
조달청을 통해 받은 구리디 구린 스펙 노트북을 수명 거의 다 할 때까지 붙들고 살다가 드디어 새 노트북을 지급 받았는데 SSD가 달려 있네!!!?
정도? ㅋㅋㅋ
저번 세대 엑박이랑 ui가 똑같아서 새것 산 기분이 안 든다는 이유로 리뷰에서 까이고 감점 당하고 그러던데,
전 오히려 똑같은 ui인데 부팅, 반응 속도, 로딩 속도가 비교가 안 되게 빠르고 쾌적하니 새 기기 샀다는 느낌 팍팍 들어서 좋더군요.
말로만 듣던 퀵리줌 기능도 실제로 겪어보니 정말 감동적으로 편하구요. (다만 아직 안정화가 아직 덜 된 느낌은 있습니다 ㅋㅋ)
전세대 것과 달라진 게 없다던 컨트롤러도 직접 손에 쥐어 보면 느낌이 다릅니다. 원래도 좋았던 물건이 더 좋아졌네!! 라는 느낌.
암튼 그래서 지난 몇 달간 게임 손도 안 대고 드라마, 영화만 보면서 차곡차곡 쌓아둔 게임패스 신작들을 좌라락 깔아 놓았지요.
일단 타이밍 딱 맞춰 나온 기어스5 스토리 dlc부터 클리어하고 하나 둘 해결해나갈 생각입니다.
내년으로 넘어갈 줄 알았는데 올해 받게 되어서 정말 기분이 좋아요. 음핫하.
+ 사실 4차 구매를 성공한 게 제가 아니라 제가 부탁한 제 가족님이신데요. 이 분이 깜찍하게도(?) 며칠 전에 받은 3차로 당겨졌단 문자를 제게 비밀로 하는 바람에 어제 오후에야 이걸 먼저 받게 되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덕택에 기쁨 3배!!! ㅋㅋㅋㅋㅋ
2020.12.19 13:05
2020.12.19 13:42
3070만 사도 시리즈 엑스 성능 업 버전 나올 때까진 훨씬 쾌적하게 게임 즐길 수 있으니 뭐 굳이 서두르실 필요도 없을 것 같아요.
사실 저도 기다리다 지쳐서 컴 업글 견적까지 내봤으나. 그게... 제 경제 사정이 영... ㅋㅋㅋㅋ 부럽습니다!
2020.12.19 13:09
2020.12.19 13:42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
2020.12.19 13:15
2020.12.19 13:43
지금은 주문을 안 받아요. ㅠㅜ 봄이 다가와야 물량난이 해소될 거라고 마소측에서 그러더군요.
근데 게임패스 게임들은 계속 추가될 거고 특히 마소 게임들(이제 제니맥스도 포함된)이랑 EA 게임들은 거의 영원히 안 내려갈 상황이라 서두르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2020.12.19 13:25
2020.12.19 13:44
설마 아예 안 쓰기야 하겠습니까. ㅋㅋ 좀 더 영양가 없는 일상 뻘글로 찾아뵙겠습니다!
2020.12.19 15:52
xbox series x가 확실히 ps5보다 나은가요? 혹시 ps5도 사실 계획이세요? 저도 눈독 들이고 있는데 콘솔을 처음 사보는 거라 둘 중에 뭘 사야 할지 헷갈리네요.
2020.12.19 16:33
저는 일단 플스는 살 계획이 없습니다만, 플스가 엑박보다 못 해서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제 성향 때문에요. ㅋㅋ
콘솔을 처음 사시고 패키지 게임을 평소에 거의 안 즐기시는 편이었다면 가성비로는 엑박+게임패스 조합이 가장 좋아요. 거의 지난 10년간 쌓인 마소의 독점작들 + 대부분의 EA 게임들을 월 1만 1천 몇 백원인가... 에 즐길 수 있으니 게임값을 엄청 절약할 수 있죠. 특히 AAA급 대작 게임 말고 좀 중소 규모의 게임이나 인디 게임들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성향이라면 더더욱 좋구요.
다만 플스 진영의 독점작들 중 해보고픈 것들이 있고 특히 일본의 좀 마이너한 게임들 중 좋아하는 게 많다면 고민할 필요도 없이 플스구요. 멀티 플레이어 게임들을 좋아하셔도 플스를 사시는 게 현명합니다. 엑박의 일본, 한국 시장 점유율이 거의 멸망 수준이라 일본 게임들 중 엑박으로 안 나오거나 나와도 현지화에서 버림 받는 경우가 많고, 멀티 유저 풀 측면에서도 플스가 압도적이거든요.
참고로 시리즈 엑스와 플스5의 성능 차이는 적지 않습니다. 당장은 시리즈 엑스가 스펙을 너무 늦게 확정지어서 두 기기로 출시된 게임들의 퍼포먼스가 별 차이 없으면서 심지어 플스가 더 잘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스펙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에 1~2년쯤 지나면 비주얼 퀄리티 차이는 확실히 나게 될 거에요. 하지만 그보다는 다른 측면에서의 차이점들, 그러니까
플스 : 한국, 일본 유저풀 좋음. 덕택에 게임 현지화 더 잘 되고 멀티 플레이를 쾌적하게 즐길 수 있음. 플스로만 할 수 있는 독점작 여럿 보유.
엑박 : 최신 게임들 나올 때마다 바로바로 다 해서 치우는 열성 게이머가 '아니라면' 최고의 가성비를 주는 게임패스. 견고한 기기 완성도. 영어 능력(...)이 된다면 오히려 플스보다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국가 구분 없는 스토어 시스템.
같은 부분들을 따져보고 사시는 게 좋습니다.
저같은 경우엔 애초에 멀티 플레이를 전혀 안 하는 데다가 플스쪽 독점작들이 크게 땡기지 않아서 엑박에 뼈를 묻는 중이네요. ㅋㅋ
2020.12.19 17:20
우왕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그런데 멀티 플레이어 게임이라 하시면 서버에 접속해서 다른 온라인 유저하고 같이 하는 게임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저는 미국에 살고 있어서 한국어 현지화는 중요하지는 않지만, 콘솔을 구입하려는 이유가 제가 혼자 게임을 하고 싶어서보다는 여자친구가 놀러 왔을 때 같이 하면 재밌을 것 같아서인데, 한 기계에서 같이 하는 멀티플레이를 말씀하시는 건 아니죠? 가벼운 유저 둘이서 (또는 친구들 몇명이 모여서) 함께 플레이하기 좋은 게임은 어느쪽에 더 많은가요? 그리고 일본의 마이너한 게임이라면 대충 어떤 게임들을 말씀하시는 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제가 모르는게 많네용..
2020.12.19 17:52
멀티플레이는 옆 사람과 함께 하는 게 아닌, 서버에 접속해서 타인과 하는 방식을 뜻합니다. 미국에 사시면 아마도 서버 접속은 북미로 잡히기 때문에 멀티플레이 인원이 부족해서 한참동안 대기 화면만 봐야 할 일은 없습니다. 플스에서 거의 독점하고 있는 일본 게임들이 몇몇 있습니다. 일본 게임 시장의 엑박 점유율이 처참하기 때문에 일본 겜회사들이 출시조차 신경 안쓰고 있기 떄문이죠. 그러나! 마소가 조금 신경쓴다면 이번 세대에서는 나올 가능성이 있고 그것도 게임패스로! 나올 수 있어요. 하지만 진짜 쌉마이너 B급 게임은 가능성 여전히 없어보입니다.
아 그리고 사람들과 같이 할 수 있는 게임을 말씀하셨는데 피파나 유에프시 같은 게임은 거의 대부분 공동 발매가 됩니다. 어떤 콘솔로 하나 상관이 없습니다만, 성능이 더 좋은 엑스박스가 좋을 수 도 있겠네요.
2020.12.19 21:11
게임기 하나에 컨트롤러 둘이서 나란히 앉아 하는 게임... 이라면 카우치 코옵(couch co-op)이라든가 뭐 그렇게 부르는 것 같더군요. 가벼운 유저 둘이서 함께 플레이하기 좋은 게임은... 닌텐도 스위치에 많습니다. ㅋㅋㅋ 아니 근데 진짜로 사실이어서. 엑박이나 플스는 그쪽 측면에선 정말 닌텐도에게 비교가 안 되죠. 그리고 엑박이랑 플스는 별 차이 없구요. 다만 게임패스를 이용한다고 치면 엑박 쪽이 좀 편하긴 할 겁니다. 게임패스 라인업 중에 그런 가벼운 카우치 코옵 인디 게임들이 늘 몇 개씩은 끼어 있거든요.
미국에 살고 계시다니 저라면 정말 아무 고민 없이 엑박을 고르겠습니다만. 이건 정말 성향 차이여서 앞서 말씀드린 내용들 고려해서 결정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일본 마이너 게임들이란 대체로 뭐랄까... 그 일본 아니메풍 캐릭터들이 나오는 90년대풍 rpg, 미연시 스타일 게임 같은 겁니다. 이런 게임들이 서양에선 잘 안 먹히니 동양의 지배자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으로만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ㅋㅋ
2020.12.20 09:31
자주약님 로이배티님 두분 모두 감사합니다. 옆에서 같이 하는걸 멀티플레이라고 하지 않고 코옵이라고 하는군요. 말씀을 들어 보니 저한테도 엑스박스가 맞는 것 같네요! 그런데 구입하기가 하늘에 별따기군요ㅜㅜ
2020.12.19 16:34
게임기 처음 살 때의 설렘은 어릴 때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죠. 축하드려요. 하하
저는 플스파라서 플스5로 가겠지만 게임 패스는 참 매력적인 거 같아요.
차세대 게임들이 무척 기대됩니다. 열심히 달리세요. ㅎㅎ
2020.12.19 21:12
내년 여름 이후는 되어야 그나마 좀 차세대 스펙 써먹는 게임들이 나오기 시작할 것 같아서 맘 편히 그간 밀린 게임들이나 해치우려구요. ㅋㅋ
축하 감사합니다. 자주약님도 얼른 플스5 구하시길!
2020.12.19 17:45
2020.12.19 21:15
하하 감사합니다.
근데 왠지 이제 그냥 영화 말고 일상 잡담으로 주제만 바꿔서 똑같이 도배해댈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2020.12.19 17:58
게임에 빠져서 낮밤없이 행복한 나날을 보내시느라 여기에 글쓰실 시간도 없으실거라면 축하해드리고 싶지만 아쉽군요;;;;
게임알못이지만 게임 이야기라도 써주세요.
2020.12.19 21:16
글쓴 시간이 없는 건 당연히 아닌데 게임은 보통 하나 엔딩 보는데 10여시간씩, 길면 백시간씩 걸리고 그러니 글 쓰는 빈도가 줄어들 것 같아서 쳐 본 드립입니다. 사실은 그냥 게임기 샀다는 자랑글이에요. 하하;
2020.12.19 19:14
2020.12.19 21:39
생산량 부족에 코로나까지 겹쳐서 세계 어디서든 헬이더군요. 시리즈S조차도 잘 팔리긴 한다는데 그래도 역시 좀 남아서 물량이 보이는 것 같구요. ㅋㅋ
소니도 마소도 대놓고 '내년 봄!!' 이라고 말하는 걸 보니 정말 그 때쯤 되어야 물량이 좀 풀리려나봐요. JKewell님도 얼른 원하시는 게임기 구하시길!
2020.12.20 01:38
2020.12.20 15:37
사실 전 넷플릭스도 저걸로 보니 영화 바낭과도 관련은 있습니다. ㅋㅋㅋ 요즘 게임기들은 걍 미니 컴퓨터라고 생각하심 돼요.
2020.12.21 12:05
FHD TV는 시리즈S지! 라고 덜컥 구입한 유저입니다. 너무 잘 쓰고 있는데 막상 시리즈X도 부럽긴 하네요 ㅎㅎㅎ
말슴하신대로 게임패스는 정말 은혜 그 자체입니다... 시간이 부족할 지언정 게임은 너무 풍족하네요.
참, 말 많고 탈 많은 사이버펑크 2077 재밌게 플레이 하고 있는데 로이배티님 리뷰 미리 신청해 봅니다 ㅎㅎㅎ
2020.12.22 03:50
시리즈S는 다 떠나서 기기가 너무 예뻐서 괜히 사고 싶더라구요. ㅋㅋㅋ 내장 스토리지 용량이 X의 반토막만 아니었음 정말 사려고 시도했을 것 같아요. 하하.
사이버펑크는 아마 아주 오랜 후에야 하게될 것 같아요. 일단 게임패스에 수북히 쌓인 밀린 게임들 해보는데만도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감이 안 잡힐 지경이고, 결정적으로 저에겐 버그와 개적화로 유명한 게임들을 그 버그와 최적화 다 해결된 후에 사서 엔딩 본 후 호평하는 취미(?)가 있어서요. ㅋㅋ 그래서 제가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까지도 재밌게 하고 호평을 했던 사람입니다!!
감축드리옵니다. 전 그냥 마음비우고 풀리면 사기로 했어요. ㅎㅎ 사펑이 똥망으로 나와서 급한마음이 다 사라졌습니다. ㅋㅋ 대신 컴퓨터 업그레이드 하는걸로 가닥을 잡아서 가계에는 큰 타격이 올 계획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