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8 14:16
일하는 곳에서 현재 점심을 자율적으로 알아서 먹도로 했는데요, 그렇게 열심히 마스크 쓰던 사람들이 점심 시간이 되면 삼삼 오오 모여 앉아 마스크 벗고 신나게 떠들며 밥을 먹어요. 그러면 마스크를 도대체 왜 쓰지? 하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어요. 저는 외출해서 먹을 걸 사들고 차안에서 조용히 먹고 직장으로 돌아와요. 편의점 안에서 먹는 것도 이제는 무서워요. 그런데 편의점에서 밖을 보는 데 사람들이 또 삼삼오오 모여 앉아 신나게 커피 마시며 담배 피고 있어요. 당연히 마스크는 벗고 수다도 한 아름 하면서요.
정부 욕할게 아니에요;;; 가족끼리 전염되면 어쩔 수 없지만, 함께 사는 가족이 아니라면 우선은 지금 남이라고 생각하고 항상 서로 마스크 쓰고 대해야 할 것 같은데, 이런 태도라면 절대로 코로나 기세가 꺽이지 않을 것 같아요.
2020.12.18 15:18
2020.12.18 17:22
식사할 때는 정말 입다물고 식사만 해야하죠. 연초에 직장에서는 구내식당이라서 엄격한 거리두기와 침묵으로 식사시간을 보내서
너무 삭막할 지경이긴 했지만 지금은 어느 때보다 식당에서 말하면 안되죠. 차라리 탁터진 길거리에서 마스크벗고 다니는게 식당에서
침튀기면서 말하는 것보다는 안전할 거에요.
2020.12.18 18:33
공조기 때문에 비말 멀리 퍼진다고 요즘 구내식당에 공조기 끄는데 추워서 이러다 체하겠다 싶습니다. ㅠ.ㅠ
2020.12.18 19:27
얼굴보고 소리내어 소통하는 재미는 죽어도 포기할 수 없습니다
2020.12.19 00:15
저런 사람들 비꼬시는 건가요? 아니면 설마 진짜 본인의 생각?
2020.12.19 15:59
둘다요 ㅎㅎ
2020.12.18 19:33
팬데믹 월드에선 혼밥이 진리요 생명....
그런데 말씀하신 풍경, 한국에 있는 동안 가끔 시내 나갈때마다 강남, 강북 가리지 않고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줄곧 지겹게 본 풍경이에요.
실외에서는 눈치가 보여 쓸데 없이 마스크 착용하고 진짜 위험한 다중 이용 실내공간에서는 마스크 훌훌 벗고 심지어 식당 종업원들도 벗는 경우도 많이 봤어요.
사람들이 느슨해진게 아니라 이미 있어왔던 구멍이 3차 대유행에서야 제대로 터지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어려운건 그렇게 해도 지난 11개월 동안 탈이 없었기에 여전히 그래도 되겠지 싶어 변화가 없는 사람들 아직 많다는거
2020.12.19 00:35
2020.12.19 09:29
제가 제일 이해가 안가는 게 저 식사 장면입니다. 저도 보면서 코로나가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거란 각오를 하게 되더군요. 사람들 진짜 멍청한 것 같아요. 저렇게 모여서 먹는 거 못하게 해야하지 않느냐고 상사에게 건의도 해봤는데 위험하긴 하지... 라고 하고 자기도 모여서 먹더라구요. 뭘 어쩌자는 건지 모르겠어요. 마스크 쓰면 뭐합니까. 정작 가까이에서 비말이 제일 튀기 좋게끔 위험천만한 짓들은 멈추질 않는지? 진짜 돌아버리겠습니다...
밥 먹을 때 대화하는 걸 법으로 금지하지 않는 한 절대 안 고쳐질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