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며칠전에 한참 얘기가 한 번 훑고 지나 간 것을 제가 다시 꺼내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

 

일단 질문은,

제목에 누군가의 아이디나 별명을 쓰는게 게시판 규칙 위반인건가요?

저도 이 게시판에 거의 10년 가까이 드나들었는데, 오늘 처음 들었거든요.

그리고 만일 그렇다면, 그런 얘기가 공지가 되거나 충분한 숙지가 되었는지도 궁금하구요.

 

일단 제가 이 글을 올리는 것은 제가 올린 다른 글,

http://djuna.cine21.com/xe/board/1137782

이 글에서 그게 규칙이라는 얘기가 나와서입니다.

그 전에 다른 글 댓글로 그 얘기를 하신 모님이

저희 고양이 사진을 보고싶어하셔서

새로 글을 쓰면서 제목에 그 분 닉네임을 달았습니다.

그리고 저런 댓글이 오갔죠.

 

그리고 조금 전에,

http://djuna.cine21.com/xe/?mid=board&page=55&document_srl=1074858 

이 글을 봤어요.

 

아-

보고 나니 모님은 저때문에 괜히 안절부절하지 못하셨을 것 같아 죄송하네요.

솔직히 저는 그런 규칙이 진짜 생겼을거라고 생각도 못했거든요.

그래서 약간 농담삼아 별명을 영어로 바뀌서 올렸었죠.

그건 제가 경솔했습니다. 굉장히 조심스럽게 얘기해주신 그 분께는 죄송합니다.

 

그런데,

만일 그게 정말 규칙이라면, 

저는 좀 이해가 안가요.

저처럼 최근 글을 다 읽지 못해 최근 일주일간 분위기를 잘 모르고 글을 쓰는 사람도 있을 수 있는거고(이건 규칙 공유의 문제),

설령 분위기가 그렇다고 해도,

사람들이 기분이 좋지 않다고 해서 그걸 금지하는 규칙으로 만드는 건 또 다른 얘기라고 생각이 되요. 

저는 솔직히 댓글에서 또 다른 모님이 저한테 하신 얘기가 기분이 좋지 않지만,

그게 제가 기분이 나쁘다고 게시판에서 비아냥거리지 말자는 규칙을 만들자고 얘기하고 싶진 않거든요.

기준의 애매모호함과는 별개로 별로 그러고 싶지 않아요. 왜냐면 그런 건 규칙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또 그게 규칙이 아니라면

그 비슷한 암묵적인 동의가 있었다고 누군가 얘기하셨던 것 같은데,

정말 그랬었나요?

제목에 아이디가 들어가는 건 친목의 목적 뿐만 아니라 한정의 의미도 있을 수 있습니다.

뭔가 쪽지 기능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서

***님 보세요, %%%님 확인 해주세요. 이러면서 무수히 많은 글들이 올라왔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저는 그 전 글에서 제 사진을 보고 좋아해주셨던 분들께 사진을 바친다고 제목을 올린것도 비슷한 맥락이구요. 

 

설령 친목이라고 한 들,

제가 모님의 이름을 제목에 쓴건, 모님이 제 글에 적극적인 댓글을 달아주셨고,

그에대한 일종의 답변이거든요.

그 글에 다른 분을이 끼리끼리 이러면서 위화감 느낀다, 특정이름 거론하지 말자, 이럴 문제가 아니라

본인들이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을 하는지의 문제겠죠.

그 게 듀나님이 얘기하신 솔선수범이라는 내용하고 많이 다른 것 같지 않은데요.

왜냐면 게시판에서의 소통이라는게 반응과 상관없이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게 아니라

누군가 무엇을 올리고, 그것에 반응이 오면, 더 의욕이 생겨서 또 좋은 게시물을 올리고 그런거잖아요.

 

만일 저런 규칙이 정말 생겼다면, 혹은 암묵적으로 그렇게 동의가 되었다면,

제가 보기엔 듀게의 경우 지금 친목질때문에 망하니 어쩌니 보다,

지나친 규칙과 재미 없는 분위기가 더 큰 문제가 아닐까 싶은데요.

 

제 글에 댓글 달면서 굉장히 답답해져서 그 규칙이라는 것이 있는건지 확인하고

뒤늦게나마 제 나름대로 친목질에 대한 생각을 적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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