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 축하합니다!

애쓰신 분들 너무 고생하셨네요


1. 핸드메이즈 테일

Handmaids-Tale-Red-Man-Repeller-Feature-

마거릿 애트우드의 디스토피아 SF소설을 원작으로 한 10부작 입니다.

종교집단이 미국을 지배하고 여자들이 납치되어 번식의 도구로 이용되는 섬뜩한 근미래를 그리고 있죠.

시즌3까지 나온 것 같은데 연휴에 첫번째 시즌을 몰아봤네요

기독교 가부장적 사회에 대한 은유....를 담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요새 미국 지도자들이나 뉴스들을 보면 픽션이 차지하는 비중은 생각보다 적을 수 있겠습니다ㅎ


여하튼 엘리자베스 모스를 비롯해서 연기자들이 하나같이 출중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연출도 기가막힙니다.

웨이브에 시즌3까지 올라있던데, 뒤쪽으로 갈 수록 평이 별로라 얼마나 더 볼지는 모르겠네요


2. 왓치맨

original.jpg

HBO에서 만들었고 에미상도 받았죠.

내용은 코믹스나 영화의 뒷이야기에 해당하는데,

저는 코믹스는 못보고 스나이더의 영화만 봤지만

영화보다 드라마쪽이 캐릭터와 이야기가 풍부하고 매력적입니다.

주연을 맡은 레지나 킹은 베테랑배우이고 출연한 작품도 많지만 저는 제리 맥과이어랑 에너미오브 스테이트 밖에 기억안나네요.. 그 영화들에서도 좋았었죠. 왓치맨으로 이번에 에미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는데, 그럴만 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스나이더의 왓치맨은 코믹스를 충실하게 시각화한 것 외에 플롯은 거의 없다시피;;한데..

드라마에서는 다른 캐릭터들도 좋지만 특히 오지맨디어스(제레미 아이언스)와 닥터맨하탄을 활용한 이야기들이 좋았습니다.


한가지 불만이 있다면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경로가 올레티비밖에 없다는 거네요...

저번 웨스트월드 볼때도 그랬는데 닥터맨하탄 알몸 나올때마다 어김없이 블러.... 딱히 보고싶은 것도 아닌데 괜히 블러때문에 더 신경쓰이는 아이러니가ㅎㅎ


3. 프로스펙트

fc01fe1872b1efcf4ef98180134fad70.jpg

웨이브로 본 영화입니다.

웨이브는.. 007시리즈 전체가 업로드되어서 구독을 시작했던 건데 막상 007은 하나도 안보고... 시녀이야기를 정주행한 다음에 이 영화가 눈에 뜨이길래 봤네요. 웨이브에 다른 OTT에는 없는 이런 마이너하고 흥미로운 영화들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예고편은 오래 전에 유투브? 같은 매체를 통해서 접했던 것 같고.. 워낙 하드SF(를 표방한) 스토리를 좋아하는데다가 예고편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매력적이어서 기대했었는데요,

본편도 훌륭하더군요.

소피대처라는 2000년생 여배우의 캐릭터가 좋고 (영화 찍을 때는 18살이었겠네요)

prospect-moview-review.jpg

이 여주인공의 아버지역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다행히도(?) 그 배역보다는 페드로 파스칼의 비중이 높았고, 여주인공과의 묘한 동행이 인상적입니다.

앞서 하드SF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 겉보기에만 그렇고 금캐는 사람(프로스펙터)을 다룬 전형적인 서부극이긴 합니다ㅎ

영화가 길지 않습니다..99분ㅎㅎㅎ 군더더기가 없어서 더 좋아요ㅎ


DUST라고 단편SF영화들이 올라오는 채널이 있는데, 이 영화의 원작이라 할 수 있는 단편영화가 있습니다.

설정만 비슷하고 내용은 장편영화와 다릅니다.

https://youtu.be/90DI7TOefgM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149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049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0775
113804 요즘 (다시) 들은 노래들 (1곡 추가) [1] 예상수 2020.10.29 270
113803 소모임 집들이 후기 [15] Sonny 2020.10.29 1112
113802 날두,PCR is bullshit [4] daviddain 2020.10.29 441
113801 삼성 라이온즈 권오준 선수 은퇴 [1] 영화처럼 2020.10.29 319
113800 응급실, 류호정 [36] 사팍 2020.10.29 1581
113799 행복과 노력의 조건 [1] 안유미 2020.10.29 466
113798 [넷플릭스바낭] 안야 테일러 조이님의 '퀸스 갬빗'을 다 봤습니다 [12] 로이배티 2020.10.29 1209
113797 가뭄 끝에 단비 처럼 문득 찾아온 드라마 - ‘에일리어니스트’ [7] ssoboo 2020.10.28 711
113796 집요리 관심있으신 분들 [4] 메피스토 2020.10.28 640
113795 바낭)아마도 007 역사상 가장 독특한 음악 [4] 하워드휴즈 2020.10.28 510
113794 최진실이 간지 12년이 됐군요 [3] 가끔영화 2020.10.28 633
113793 게임과 공정판타지 [21] Sonny 2020.10.28 779
113792 휴대폰 암호 끔, 엘저넌에게 꽃을 [1] 예상수 2020.10.28 405
113791 늦은 면허 따기 [4] 커피와스콘 2020.10.28 454
113790 바낭)전동 킥보드 요즘 통제가 안되는것 같아요 [15] 하워드휴즈 2020.10.28 824
113789 FC 바르셀로나, 바르토메우 사임 [4] daviddain 2020.10.28 265
113788 이해할 수 없는 일들 12 (타인의 시각) [9] 어디로갈까 2020.10.28 815
113787 더 보이즈 206에피의 현대차주 님 [2] Lunagazer 2020.10.27 588
113786 흙수저를 위한 나라는 없다 [7] 귀장 2020.10.27 1124
113785 화요일, 고민 안유미 2020.10.27 29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