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이명박 17년형 확정 되었죠.

YTN과 MBC 에서는 이명박 전대통령이라고 여전히 부르는데, jtbc는 형 확정으로 전직 대통령 예우에 해당 안되니 이명박씨라고 하겠다더군요.

그런데, 법에 의한 예우를 못 받는거지, 전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바뀌는건 아니니 YTN 이나 MBC가 잘 못 부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JTBC가 특이한거죠.



하여튼, MB 랑 박근혜는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때 끝까지 갔죠. 최순실이니 DAS 니 다 그때 끄집어내졌던 것이니까.

MB가 실수한건 친이 후계자를 안 키운 것이고, 그래서 박근혜한테 '안전보장'을 조건으로 정권 재창출에 협조하게 됩니다.

2012년 당시 친이-친박이 하도 살벌하게 사이가 안 좋았는데, 평론가들이라는 사람들이 '현직 대통령이 누구를 되게 할 힘은 없지만, 안되게 할 힘은 있다. 결국 MB는 박근혜와 퇴임후 안전보장을 조건으로 손잡을 수 밖에 없다' 라며 이구동성으로 떠들었거든요.


친척 어르신중에 현대건설 협력사로 일하면서 MB를 가까이서 봤다는 분은 MB는 절대 대통령 되면 안된다고 하셨어요.

욕심이 너무 많고, 자신의 과는 부하에게 미루고, 부하의 공은 자기가 가로채는 사람이다. 그런식으로 올라간 사람이고 자기 밖에 모르는 사람이라고요.

(그래서 그 분은 2007년떄 이회창을 찍으셨...)


그런데 그 평에 걸맞게 MB는 5년동안 후임자를 키우지 않았고, 정권은 박근혜한테 넘어갔어요.

MB도 박근혜가 탄핵까지 당할정도로 망칠 줄은 몰랐겠지요.


친이, 친박 하지만 친이는 MB 라는 개인을 중심으로 모인 계파가 아니라 '합리적 보수'이거나 최소한 그런척 할 수 있는, 조금 떼가 묻었지만 능력은 있어 보일 수 있는 보수들이 모여서 MB를 밀었을 뿐이고, 친박은 박통때부터 내려오는 공화당 계파들이 박근혜라는 '혈통'을 중심으로 모인 파벌이었지요.


박근혜가 탄핵 당해 집에 갔을때, 재판 출석할때 집이나 법정, 구치소 앞에 바글바글 사람들이 모였던 모습과, MB가 17년형 확정 되었는데 사저 앞이 조용한 모습이 대비됩니다.



2.

요즘 홍준표, 유승민, 안철수가 슬슬 대선 시동 걸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해요... 풉....


3김 이후로 대선후보 재수해서 성공한 사람은 현 문재인 대통령 뿐입니다.

이회창이 신한국당-한나라당의 대선후보로 두번 연속 나왔는데, 그게 가능했던 것은 (사실이건 아니건) '보수가 내놓을 수 있는 최고의 후보' 라며 띄워줬고, DJ 한테 졌을때는 DJ도 할때가 되었지.. 이회창이 모자라서 안된건 아니야.. 라는 분위기였거든요.

그런데 '깜도 안되는 노무현'한테 졌을때는 이회창도 팽당할 수 밖에 없었겠지요.


현 문재인 대통령은.. 현직이니 조심스러워 패스하고.


그런데, 홍준표 유승민 안철수가 또 나온다고요?

윤석열 지지율의 1/3 이 될까 말까한 그들이? ㅋㅋㅋㅋㅋ


다들 '내가 보수 통합 후보가 되면 윤석열 지지율이 다 나한테 넘어오겠지? 보수표 30-40%가 나한테 오겠지?' 하는 모양인데...


윤석열이 나와도 다 모일까 말까 할것 같은데, 홍, 유, 안이 나온다고 다 모일까요...

유승민은 무슨 자신감인지 모르겠네요. 홍이야 현역 의원에 지난 대선 2등이라도 했고, 안은.... 음.. 안철수 대표님에 대해서는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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