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3 22:58
오늘 밤 12시 10분 KBS1 독립영화관에서 방송하는 영화는 <심장의 모양>입니다.
신선하고 관심을 끄는 제목이네요. 영화에 대한 최초의 인상은 제목이 결정하는데 우리나라 영화에서 매력적인 제목을 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감독이 각본을 썼으니 제목도 감독이 정했을 것 같은데 첫인상이 좋네요.
이 감독의 전작이 페이크 다큐멘터리라는데 (가짜 다큐라니 이건 또 무엇인지...) 제목이 <갈까부다>랍니다. 제목 짓는 감각이 있어 보여요.
<심장의 모양>은 블랙코미디라고 하네요. 저는 독립영화의 경우 코미디가 좋더군요.
독립영화 감독들이 대체로 젊어서 그런지 슬픔을 정말 가슴이 저릿저릿 아프게 표현하는 경우를 별로 못 본 것 같아요.
저를 슬프게 하지 못하고 주인공들끼리만 슬퍼 날뛰는 영화보다는 저를 웃겨주는 영화, 함께 웃음을 터뜨릴 수 있는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영화 소개에 나와 있는 여주인공의 해맑은 얼굴을 보니 뭔가 웃겨줄 느낌이긴 한데...
http://program.kbs.co.kr/1tv/enter/indiefilm/pc/board.html?smenu=108745&bbs_loc=T2010-1661-04-718727,list,none,1,0
장르 키워드는 '드라마/코미디/멜로/로맨스'라고 되어 있네요. 제목만 봐도 멜로/로맨스는 짐작이 가지만요.
심심하신 분들 같이 봐요.
영화 시작하기 전까지 Heart 노래나 찾아볼까 해요.
Rosemary Clooney - Be Careful It's My Heart
Ella Fitzgerald - Good Morning Heartache
Jo Stafford - Haunted Heart
Julie London -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Ella Fitzgerald - I Let a Song Go out of My Heart
2020.10.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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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잤네요. ^^ 별로 재미없으면 참 정직하게 쏟아져 주는 잠...
여주인공을 좋아하는 역으로 나온 배우, 조감독 역, 감독 역으로 나온 배우들의 연기는 괜찮았는데
영화의 내용 자체가 그다지 신선하지 않았어요.
영화를 만드는 분들은 영화를 만드는 과정이 참 재미있고 그게 영화 소재가 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관객 입장에서는 배역 따내려고 로비하는 거나 감독이 여배우 건드리려고 하는 거나 다 이미 아는 것들이고
그런 내용이 주는 특별한 재미는 없기 때문에 그걸 보여주는 과정 자체에 재미가 없으면 시큰둥해지는 것 같아요.
물론 제가 잠든 후에 신선한 내용이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본 건 이 정도라...
그나저나 고봉수 감독의 유머코드는 저랑은 잘 안 맞는군요. ^^
Ruggiero Ricci - Saint Saens: Fantaisie in A Major, Op.124 5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