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을 좋아하게 된 지 500일이 넘었습니다. 저는 또 얼빠스러운 짓을 했고, 그 전의 짝사랑에서 짝사랑으로 갈아탔고... 그래서 이번에도 그냥 속앓이만 할 줄 알았는데... 그 분과 대화를 하면서 많은 게 달라졌네요. 그런 건 솔로인생에 처음있었던 일이라, 저는 영혼까지 팔아치울 기세로 좋아했고, 그렇다 쳐도 그분은 저에게 이성적인 관심은 없는 거 같았고... 뭔가 진전시키려는 시도는 있었습니다만, 결과는 그냥 그렇네요. 그리고 그분이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질투심도 폭발... 그랬다가 그냥 지금은 마음이 식어가고 있는데... 사랑니가 아파요. 그냥 사랑니가 나오고 있나 봅니다. 사랑니가 나오면 뽑고 싶지 않기도 해요. 그대로 아픔을 간직하고 있으면 짝사랑이 사랑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그러나 제가 올해 좋아했던 영화의 대사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외로운 건 사랑이 아니에요... 그냥 외로운 거에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32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814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8343
113595 트럼프 코로나 확진... [5] 예상수 2020.10.02 1357
113594 챔스에서 메 ㅡ 호 대결을 보겠군요 daviddain 2020.10.02 240
113593 김수지 작가의 '상수리나무 아래' [5] 겨자 2020.10.02 1086
113592 난장인 화투판을 치우며 [8] 어디로갈까 2020.10.02 826
113591 [넷플릭스] 사자, 어 이거 재밌잖아요!! [5] 노리 2020.10.02 870
113590 연휴 잡담... [1] 안유미 2020.10.02 410
113589 최근에 또 잠이 오질 않아서 [2] 지금만 2020.10.02 406
113588 방탄소년단이 추석에 지미 팰런 쇼에 나왔군요 가끔영화 2020.10.01 421
113587 '찬실이는 복도 많지' - 스포가 많을 것 같은 감상 [6] 왜냐하면 2020.10.01 702
113586 이상한 나라의 <보건교사 안은영> -노스포 [2] ssoboo 2020.10.01 840
113585 어제 그 화제의 '나훈아쑈'를 본 감상. [4] S.S.S. 2020.10.01 1217
113584 테넷 보며 생각난 것 [1] daviddain 2020.10.01 355
113583 뒤늦게 키딩을 보고 [2] 라인하르트012 2020.10.01 323
113582 나훈아, 프레디 머큐리, 퀴어 [4] Sonny 2020.10.01 986
113581 겨자님>도밍고 [4] daviddain 2020.10.01 471
113580 영화 미나리 예고편 [1] 예상수 2020.10.01 413
113579 어제 나훈아 쇼가 화제군요 [1] 예상수 2020.10.01 818
113578 바낭)회사에서 틀어놓는 노동요 말입니다. [6] 하워드휴즈 2020.10.01 543
113577 [넷플릭스] 저도 보았어요, 안은영 그리고 질문! (스포) [7] 노리 2020.10.01 634
113576 테넷 잡담 ㅡ 스포있음 [8] daviddain 2020.09.30 60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