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03 19:54
오늘 밤에는 보고 싶은 영화가 세 편이나 한꺼번에 방송돼서 뭘 봐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OBS 9시 55분 <첨밀밀> - 제가 가장 좋아하는 홍콩 영화 딱 한 편을 꼽으라고 한다면 진가신 감독의 <첨밀밀>입니다.
TvN 10시 30분 <기생충> - 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입니다. 생각보다 빨리 TV에서 방송하네요.
EBS1 10시 50분 <아웃 오브 아프리카> - 메릴 스트립, 로버트 레드포드 주연, 1986년 아카데미 11개 부문 후보, 7개 부문 수상작입니다.
원래는 <기생충>을 다시 보려고 했는데 <첨밀밀>에 마음이 좀 흔들려요.
<기생충>은 앞으로 TV에서 많이 방송하겠지만 <첨밀밀> 이 영화를 언제 다시 TV에서 보겠나 하는 아련한 마음이...
라고 쓰는 순간 OBS 토요일 밤 영화는 일요일 낮에 재방송한다는 생각이 퍼뜩 들어 찾아보니 내일 낮 2시 40분에 한 번 더 방송하네요.
그럼 일단 <첨밀밀>은 내일로 미루고...
<기생충>과 <아웃 오브 아프리카> 중에서 선택해야 하는데...
저희 어머니께서 <기생충>을 아직 못 보셔서 오늘 보려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계시니 아무래도 명절 연휴에 가족과 함께
<기생충>을 봐야할 것 같네요.
TvN 편성표를 보니 1부와 2부로 나눠서 중간에 광고는 넣을 것 같은데 설마 그 사이 사이에도 막 자르고 그럴까요?
TvN에서 방송하는 영화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어떤 식으로 방송할지 모르겠는데 20~30분 단위로 막 자른다면
차라리 <아웃 오브 아프리카>를 보겠어요. OBS와 EBS 영화는 광고가 없어서 좋죠.
연휴 내내 볼 만한 영화가 별로 없었는데 명절 연휴에는 방송사들이 미리 좀 협의해서 볼 만한 영화의 방송 시간이
서로 겹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첨밀밀> 포스터를 참 좋아해서 가져오려다가 어떤 게 원본인지 모르겠어서 헷갈리는 중이에요.
우리나라에서 원래 포스터의 좌우를 바꾼 건지 영미권에서 좌우를 바꾼 건지... 왼쪽과 오른쪽 어떤게 더 마음에 드세요?
2020.10.03 20:06
2020.10.03 20:32
영화 '구독'이 뭔지.. 유튜브 영화 채널 '구독'인지 아니면 영화 잡지 '구독'인지... 라고 쓰다가
아.. 넷플릭스 같은 사이트에서 일정 기간 결제하고 영화 보는 걸 말씀하시나 보다는 생각이 이제서야... ^^
저는 특정한 사이트에서 영화 보는 건 안 하고 있어요. 예전에 넷플릭스에 한 달 무료 가입해 봤는데
제가 원하는 영화가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영화를 규칙적으로 많이 보는 편도 아니고요.
혹시 네이버 영화도 한 달 이용권 같은 거 있으면 그건 관심 있어요. 거긴 옛날 영화가 꽤 있는 것 같아서...
2020.10.03 21:01
2020.10.03 21:11
사실 네이버 영화도 구매만 해 놓고 안 보고 있는 영화도 많아요.
TV 방송 영화의 장점은 일회성이라서 일단 본다는 것과 주말 밤에는 놀고 싶어서 별로 재미 없어도 웬만하면 본다는 것 ^^
Isaac Stern - Gluck, Melodie No.2 from Orpheus et Euridyce
2020.10.03 21:07
첨밀밀이라니...남녀상열지사 중 좋아하는 것 딱 두 개가 장만옥 주연이군요. 마지막 회상(나름 반전?) 씬에서 나오는 장만옥의 그 또랑또랑 말간 표정이 참 좋아요.
티비는 달랑 지상파만 보고 있어서 이럴 때 아쉽네요.
첨밀밀은 우연히 얻어걸리는 티비 영화 느낌까지 갖춰야 구십년대 느낌이 완성인데요.
2020.10.03 21:13
나머지 한 개는 화양연화인가요?
2020.10.03 21:15
2020.10.03 21:18
하나 더 고른다면 저는 <아비정전>이에요. ^^ 역시 장만옥 배우의 영화죠.
Mischa Elman - Gossec, Gavotte
2020.10.04 11:58
뭐 너무 당연하지만 그래도 혹시 뭔가 다른게 있나 싶어서 물어봤습니다 ㅎㅎㅎㅎㅎㅎ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 DJUNA | 2023.04.01 | 32383 |
공지 |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 엔시블 | 2019.12.31 | 51429 |
공지 |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 DJUNA | 2013.01.31 | 361755 |
113809 | 며칠전 [8] | 칼리토 | 2020.10.30 | 618 |
113808 | 중학생 딸과 나눈 이야기 [13] | 애니하우 | 2020.10.30 | 1227 |
113807 | [넷플릭스] 둠스데이: 지구 최후의 날 / 섀도우 헌터스: 더 모탈 인스트루먼트 [8] | 노리 | 2020.10.29 | 946 |
113806 | 책 추천 -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때는 서핑을 [4] | 예상수 | 2020.10.29 | 548 |
113805 | 싱긋이 [18] | 은밀한 생 | 2020.10.29 | 784 |
113804 | 요즘 (다시) 들은 노래들 (1곡 추가) [1] | 예상수 | 2020.10.29 | 272 |
113803 | 소모임 집들이 후기 [15] | Sonny | 2020.10.29 | 1114 |
113802 | 날두,PCR is bullshit [4] | daviddain | 2020.10.29 | 444 |
113801 | 삼성 라이온즈 권오준 선수 은퇴 [1] | 영화처럼 | 2020.10.29 | 320 |
113800 | 응급실, 류호정 [36] | 사팍 | 2020.10.29 | 1583 |
113799 | 행복과 노력의 조건 [1] | 안유미 | 2020.10.29 | 468 |
113798 | [넷플릭스바낭] 안야 테일러 조이님의 '퀸스 갬빗'을 다 봤습니다 [12] | 로이배티 | 2020.10.29 | 1211 |
113797 | 가뭄 끝에 단비 처럼 문득 찾아온 드라마 - ‘에일리어니스트’ [7] | ssoboo | 2020.10.28 | 713 |
113796 | 집요리 관심있으신 분들 [4] | 메피스토 | 2020.10.28 | 640 |
113795 | 바낭)아마도 007 역사상 가장 독특한 음악 [4] | 하워드휴즈 | 2020.10.28 | 512 |
113794 | 최진실이 간지 12년이 됐군요 [3] | 가끔영화 | 2020.10.28 | 633 |
113793 | 게임과 공정판타지 [21] | Sonny | 2020.10.28 | 779 |
113792 | 휴대폰 암호 끔, 엘저넌에게 꽃을 [1] | 예상수 | 2020.10.28 | 407 |
113791 | 늦은 면허 따기 [4] | 커피와스콘 | 2020.10.28 | 456 |
113790 | 바낭)전동 킥보드 요즘 통제가 안되는것 같아요 [15] | 하워드휴즈 | 2020.10.28 | 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