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6-7년을 철저한 채식주의 생활을 해 왔었는데 30대 중반이 되니

  체력이 딸린다는 느낌이 무지하게 오더라구요.

  조금만 힘든 일을 해도 다음날 일하다가 졸기 일쑤고, 쉽게 피곤해져서 푹

  퍼져 있게 되고... 피부는 어찌나 까칠한지 거의 사포 수준....

  보고 있던 엄마가 '넌 고기를 안먹어서 그 모양이 된거야'라고 누누히 말씀

  하시길래, 그럼 좋다, 고기를 먹어 보겠다. 그래도 힘이 안나면 고기 먹은거

  엄마가 책임져라!하고는 이틀에 한번 꼴로 고기를 먹었어요. 지금 한달 정도

  지났구요.

  그런데, 젠장! 쉽게 피곤하거나 힘이 딸려 맥아리없이 퍼지는 현상이 확실하게

  줄었어요. 까칠했던 피부도 많이 나아졌고. 소화가 좀 안되는지 고기를 먹은 날

  은 거의 하루종일 뱃속에 남아 있는 고기 냄새에 시달려야 하는 점이 있긴 하지만.

 

  제가 채식을 했던 이유는 솔직히 말씀 드리면 육류에 대한 혐오감과 자연환경을

  배려코자 함이었거든요.

  직장생활도 고되고, 앞으로도 50대까지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만약 내가

  고기를 먹어서 힘이 생긴거라면 다시는 채식주의로 돌아가지 못할거 같아요.

  정말 육류 단백질이 훌륭한 에너지원인가요? 육류의 대체식품으로 여겨지는

  콩단백질로는 부족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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