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17 00:14
디스커버리 시즌3이 올라왔습니다.
스타트렉: 피카드의 경우처럼 이번에도 찔끔 한 편씩 올라오는 군요 ㅠ 아마 CBS All Access 공개 일정에 맞춰 따라가는 것일 테죠.
에피소드 2까지 본 바로는, 시즌1,2보다 좋네요. 시즌1의 클링온 스토리는 좀 재미가 없었고, 시즌 2의 레드 엔젤 관련 서사는 따라가기기 좀 어려웠습니다. 이해 못할 내용이었다기보다 각본이 매끄럽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도 두 개 시즌을 거치다보니 이제야 어느 정도 함선 크루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시즌3의 미래 설정과 전개는 다른 측면에서 보자면 뭐랄까, 정통스럽습니다. 스타트렉시리즈(TNG, VOY, DS9)의 인물들에게 '연방'은 가장 주요한 행동 동기이자 목표였죠. 또 이를 중심으로 갈등과 사건이 벌어지고요. 반면 영화판 스타트렉 리부트를 비롯 지난 디스커버리 시즌들에서도 퍼스트 콘택이니 프라임 디텍티브니하는 것들은 깡그리 무시된 채 우주 활극적 요소가 강조되다보니 뭔가 껍데기만 스타트렉인 것만 같은 느낌이 있었네요. 그런데 이번 디스커버리 시즌3은 꽤 그럴듯한 설정을 바탕으로 다시 연방과 그 이념으로 돌아갑니다. 진 로든베리가 본다면 좋아할 것도 같네요.
아무래도 32세기라는 먼 미래를 다루다보니 나오는 기술들이 ㅎㄷㄷ 합니다. 물론 대표적으로 그 전부터 나왔던 트랜스포터니 홀로덱이니 하는 것들이 사기 기술이긴 하지만 이건, 더하네요. 마치 해리포터 보는 느낌이라능;; 미래의 그 사건은 사건 자체가 시즌을 관통하는 하나의 미스테리가 될 것도 같은데, TNG의 에피소드 하나와 연결되는 것일까 아닐까 궁금.. 근데 미래에 그게 왜 갑자기?!!
양자경이 맡은 필리파 조지우는 여전히 매력 뿜뿜. 다만 분명히 레귤러건만 왜 스페셜 게스트 스타링인지는.....? 흐느적거리는 가운데(체형이 길고 얇은지라) 리더십을 발휘하는 사루도 자기만의 캐릭터를 확고히 찾아가네요. 외계인 특수분장이 들어가긴 하지만 더그 존스의 외형에 맞춰 간소화한 거라고 하고 또 트렉 최초의, 게스트가 아닌 메인 캐릭터 외계인 선장 아니겠습니까. 더그 존스의 인생캐가 되지 않을까도 싶네요.
연출은 조금만 더 힘을 뺐으면 좋았을텐데요. 웬 엉뚱한 데서 클로즈업에 장중한 음악에...;; CBS는 스타트렉으로 이 기회에 아주 뽕을 뽑으려는 것 같네요. 디스커버리는 최소 시즌5까지는 확정이라하고, 스타트렉: 피카드도 있지요, 섹션31 스핀오프에 거기다 빨간 셔츠들의 애환을 그린 로우덱 애니메이션 시리즈도 올라왔다 하대요. ㄷㄷㄷ
2020.11.17 09:37
2020.11.17 20:15
트렉 팬으로서는 기쁘지만 한국 플랫폼에서 다 방영할지가 초금 의문이네요.
글구, 디스커버리 사운드트랙은 좀 불만.. ㅠ
에피2 빌런이 어서 많이 보던 배우다 싶더니 미드 미디엄의 세인트 조! 반가웠네요.
2020.11.17 19:57
디스커버리는 평이 좋아서 언젠가는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있어요 ㅎ
2020.11.17 20:17
스타트렉 처음이시면 TNG부터 권하고요, (넷플에 다 있음다! TOS는 넘 옛날 시리즈라 저같은 팬심으로도 진입장벽이 상당...), 디스커버리는 그 전 시리즈 안보셔도 충분히 즐기실 수 있어요. 물론 전부터 봐 온 팬이라면 특정 장면들에서 오는 감회가 더 남다른 건 있지만요.
한국은 영등위 심사 때문에 3주 정도 늦게 올라오더군요. ㅠ.ㅠ
CBS가 CBS All Access 서비스 가입자가 스타트렉 새작품 나오면 늘었다가, 끝나면 빠지는 패턴이 반복되서, '그렇다면, 1년 내내 신시리즈를 방영해주지!' 라는 전략을 세웠다는 기사를 봤었습니다.
지금 준비중인 신시리즈가 필리파 조지우가 주인공인 섹션31 시리즈하고 파이크 선장이 주인공인 스트레인지 뉴 월드인데 섹션31 시리즈는 1시즌 끝나고 기획 들어갔다더니 아직도 이야기가 없네요.
디스커버리 시즌 3, 피카드 시즌 2, 스트레인지 뉴월드, 로어 덱스, 섹션 31 계속 돌리면 1년 내내 방영 가능할것 같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