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잡담...(아지트, 박명수)

2020.11.08 01:01

안유미 조회 수:544


 1.지겹네요. 정신 좀 차려보니 이미 토요일은 다 지나가 있어요. 이런 날은 누굴 만나고 싶지도 않고...현타가 오곤 하죠. 


 하긴 박명수도 그렇잖아요. 전에 썼듯이 리워드를 얻지 못하면 현타도 없는 거거든요. 최근 커뮤니티 짤방을 보니 박명수도 성공하고...돈도 많이 벌고...스스로를 되돌아보니 현타가 오는 모양이더라고요.



 2.물론 나는 박명수처럼 성공한 사람에 비하면 많이 모자라죠. 아직은 성공시킨 것보다...성공시켜야 할 것들이 더 많아요. 그러나 내가 셋팅해 놓은 것들이 정말 기대만큼 또는 그 이상으로 잘 된다면 그땐 글쎄요. 그때가 되면 뭘해야할까요?



 3.박명수처럼 현타를 안 느끼려면 그렇게 얻은 것들로 다시 한번 더 무언가를 셋팅해 놔야겠죠. 그리고 또 스스로를 희망고문하며 열매맺기를 기다리며 사는 거예요. 그게 결과가 잘 나오든 잘 안 나오든...적어도 희망고문을 스스로에게 가하는 동안은, 기분은 덜 허무하니까요.


 하지만 그보다는 그냥 아지트나 하나 만들어야겠어요. 결혼을 안한 친구들이 와서 언제든 쉬거나 자고 갈 수 있도록요.



 4.휴.



 5.전에 말한 학교동기는 오버워치를 좋아한다고 해요. 오버워치를 끊고 싶어서 가끔씩 컴퓨터에서 오버워치를 삭제하기도 한다죠. 그가 나중에 아지트에 오면 오버워치를 할 수 있을만한 컴퓨터도 들여 놓고...당구를 좋아하는 녀석들이 오면 당구를 칠 수 있게 당구대도 설치해 놓고...그럴 거예요. 중고로 사면야 꽤 싸겠죠. 다른 건 다 중고로 사고 소파랑 침대 정도만 새걸로 좋은 거 사야죠.



6.하하 그야 가장 좋은 건 그런 아지트를 만들어 놨는데 다들 결혼해서 올 사람이 없게 되는 거겠죠. 누군가가 협박해서 결혼하는 게 아닌 이상은, 결혼을 안하는 것보다는 결혼을 한 게 나은 걸거니까요.



 7.어쨌든 열심히 살아야죠. 누군가에게 협박당해서 열심히사는 게 아닌 이상은, 열심히 안사는 것보다는 열심히 사는 게 나으니까요. 


 열심히 산다는 말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긴 한데...어쨌든 자주 말이라도 해야 습관이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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