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여자들을 좀 만나보고 느낀 건...그녀들은 거의 인간으로 산다는 점이예요. 여자인 걸 큰 벼슬인 것처럼 삼는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훨씬 많다는거죠. 대부분의 여자는 페미니스트로 살지도 않고 골드디거로 살지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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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빌어먹을 페미니스트들이 코로나에도 페미니즘을 엮어대고 있어요. 그들의 논리는 코로나가 여성에 대한 차별과 불평등의 문제를 더욱 더...극명히 드러내고 있다는 거죠. 그런 주제로 포럼도 열어대고 있고요. 사실 그들의 말이 맞긴 해요. 문제는, 코로나가 남성에 대한 차별과 불평등의 문제도 극명히 드러내고 있다는 거죠. 하지만 그건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 이슈인거죠.



 2.전에 썼듯이 나는 여자인 쪽이 현대 사회에서 살기에 더 편하고 유리하다고 생각은 해요. 다만 문제는 이거죠. 여자라는 레버리지를 이용해서 편하게 살려면 영리하게 굴어야 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거 존나 피곤하거든요. 옆에서 보고만 있어도 알 수 있죠.


 인생을 살아보니 그래요. 늘 촉을 세우고 영리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도 상당히 큰 스트레스인 거죠. 남자는 몇몇 부분이 풍족해지면 경제적인 부분, 경쟁적인 부분만 빼고는 긴장을 놓고 살 수도 있어요. 게다가 사실 대부분의 여자는 여자라는 레버리지를 마구 활용하면서 사는 건 아니니까요. 내가 보는 여자는 대개 여자라는 레버리지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사는 여자들이니까 좀 다르긴 하죠. 


 하지만 위에 썼듯 일반적인 여자들을 만나보면 그녀들은 어느 쪽도 아닌 것에 가깝거든요. 내가 보기엔 골드디거나 페미니스트나 자신이 여자라는 점을 벼슬인 것처럼 활용한다는 점에서는 똑같아요. 자신이 지닌 강점, 아니면 약점...무엇을 팔아대는지가 다를 뿐이죠.



 3.어쨌든 여자들은 문제나 어려움이 있으면 당당히 외칠 수 있어요. 여자들은 연대가 필요할 때는 연대할 수 있고 셰어가 필요할 때는 셰어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남자들은 그렇지가 않아요.



 4.휴.



 5.남자들은 그럴 수가 없거든요. 남자들은 셰어하는 게 아니라 독점하기를 원하도록 교육받으니까요. 남자들은 실제로 어려움이 닥쳐도 여자들처럼 연대할 수 없어요. 여자들은 여자들에게 어려움이 닥치면 연대해서 목소리를 내죠. 한 10%...20%의 여자들만 겪는 문제나 어려움도 마치 모두의 문제인 것처럼 포장이 돼요. 하지만 남자들은 그럴 수가 없다는 거죠.


 왜냐면 남자는 그렇거든요. 95%의 남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도 '아? 나는 힘든 거 모르겠는데? 뭐? 힘들다고 징징거리는 남자들이 있다고? 난 상위 5%라서 그런거 모르겠는걸?'이라고 여유부릴 있는 게 미덕이니까요. 95%의 남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도 그건 95%의 남자들이 나쁜 걸로 되어버려요. 상위 5%가 아닌 게 그들의 탓인 거죠.


 내가 이렇게 생각한다는 게 아니라, 사회가 남자들에게 그것이 미덕이랍시고 강요한다는 거예요. '꼬우면 징징거리지 말고 상위 5% 해라.'가 사회가 남자들을 대하는 태도인 거죠.


 

 6.하지만 어쩔 수 없어요. 그냥 그게 세상의 게임 매뉴얼인 거니까요. 이 세상이라는 게임에 접속할 때 어떤 아바타가 주어졌든간에 주어진 조건들을 가지고 해나갈 수밖에요. 



 7.약간 뜬금없는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양자적 관점에서 보면 세상은 온라인게임같은 구조로 되어있고 우리는 참여자에 가깝다고 하더라고요. 게임에서 관측되지 않는 영역은 구현되지 않고 있다가 플레이어가 다가가면 급하게 텍스쳐랑 정보를 가져와서 뿌리는 것처럼, 우리가 사는 세계도 관측되지 않는 영역은 구현되지 않고 스탠바이 상태로 돌아가는 부분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어쨌든! 온라인게임의 내 아바타를 강하게 만들기 위해 새벽 운동이나 가야겠네요. 잠도 안 오는 김에 체력 업, 근력 업 일일퀘스트나 해야겠어요. 전에 들은 얘긴데 타이슨은 새벽에 일어나서 유산소를 2시간 가량 하고, 다시 한숨 잔 다음에 일어나서 유산소+트레이닝을 하는 사이클로 운동했다고 해요. 사실 옛날 운동선수들의 단련 일화나 주먹구구식 단련법은 거의 안 믿긴 해요. 인체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된 최근의 운동법을 더 믿는 편이죠.


 레전드 선수들은 워낙 기초조건이 좋으니 어떻게 단련했든 거의 레전드가 되었을 거예요. 그래도 레전드 스포츠선수들이 했다던 괴상한 사이클을 가끔 따라해 보면 재밌죠. 사이클기계를 마구 돌린 다음에 사우나에서 한숨 자고 다시 유산소+무산소를 시도해 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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