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에는 스포일러를 피하려 노력했습니다만 댓글에서 저질러버리고 말았군요!! 

댓글에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넷플릭스 영화입니다. 전 아무런 정보없이 피쳐드 화면에서 톰 홀랜드 얼굴 보고 바로 클릭했고요. 타겟관객의 취향에 맞추어 제작을 해놓고 기대를 60퍼센트정도만 만족시키는 흔한 넷플릭스 영화를 기대했는데 이건 뭐 엄청난 영화가 ㅋㅋ. 일단 배우들이 무척 좋습니다. 패틴슨, 톰홀랜드를 비롯해 다들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헤일리 베넷과 미아 바시콥스카가 인상깊었습니다. 두 분다 외형을 아주 설득력있게 바꾸고 출연하셨더라고요. 작은 아씨들의 "베스" 일라이자 스캔런도 좋았고요(이 냥반 보고있으면 앨리슨 필이 떠오르지 않나요?). 라일리 키오, 그 엘비스 손녀분도 잘하시고요 ㅎㅎ 매드맥스 때는 연기랄게 없었지요. 빌 스카스고드는 스웨덴, 패틴슨 홀랜드는 영국배우들인데 미국 힐빌리 연기를 기가막히게들 하더구만요. 하긴 패틴슨은 더 킹에서 프랑스 왕세자를 맡기도 했었지요. 프랑스계인 티모시 샬라메는 헨리5세를 맡았는데 말이에요 ㅎㅎ 좋은 배우입니다.


50-60년대에 걸쳐 꿈도 희망도 없는 음울한 미국의 촌동네 배경으로 연쇄살인, 광신적이고 착취적인 개신교, 대를 있는 전쟁 등 아주 미국적인 소재들이 이야기속에 잘 녹아있는 고딕 스릴러입니다. 장르가 취향이신분들은 저처럼 러닝타임아까워서 부들부들하면서 보시게 될거고요. 감독인 안토니오 캄포스는 넷플릭스 시리즈인 "죄인"의 몇몇 에피소드들을 맡았다는데 그러고보니 두 작품이 어쩐지 분위기가 비슷한 것도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ㅋ 앞으로 이분의 영화 챙겨보아야겠어요. 


아마도 기대도 사전정보도 전혀없이 보아서 그랬겠지만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폭 빠져서 본 영화였어요. 주말에 각잡고 볼영화 찾으시는 분들 한번 살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원작이 있는 영화입니다. 도널드 레이 폴락의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 졌다는데 하드카피하고 전자책 모두 출간되어있네요. 꽤 평이 좋더라고요. 

- 내레이션은 원작자인 도널드 레이 폴락이 맡았습니다. 알고보니 이영화는 호화찬란한 낭독회였던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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