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07 09:40
원래 루시퍼는 시즌 5가 완결나면 몰아보려고 했으나, 이놈의 코로나 때문에 촬영이 지연되는 탓에...
완결 공개가 언제가 될지 알 수 없어서 결국 보고 말았습니다...(후반부 촬영은 9월부터 재개될 거라고 하네요. 아마 내년에야 공개가 될 거 같은... ㅠㅠ)
뭐 딱 루시퍼가 루시퍼스럽게 나왔다고 보면 될 거 같아요. 그리고 어떤 이유 때문에 톰 엘리스 원맨쇼 경향이 더욱 짙어졌어요. ㅋㅋㅋㅋ
이번 시즌보면서 더욱 느낀 게 이 드라마의 남자 캐릭터는 루시퍼 외에는 재미가 없고, 여자 캐릭터는 클로이만 재미가 없다는 점이에요.
특히 제작자들은 클로이의 내면보다 메이즈의 내면이 더 궁금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메이즈 비중이 지난 시즌보다 더 커졌다는 느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메이즈가 쓰기 편한 캐릭터라는 게 알겠는데, 이런 식으로 캐릭터를 이용하지 좀 않았으면 좋겠어요;
반대로 린다 선생은 더 흥미롭게 만들 수 있을 거 같은데도 너무 내버려두는 거 같은 것도 좀 불만입니다.
재밌는 사건들은 후반부에 많이 나올 거 같긴 한데, 그동안 말로만 나왔던 캐릭터가 드디어 등장하기도 하고, 존재하겠지 싶었는데 왜 안 나왔을까 하는
캐릭터도 등장해서 내용이 한층 더 흥미로워지긴 했습니다. 시즌 4가 너무 짧게 나왔고, 그래서 그런지 조금 조급하게 달린 면이 있다고 느껴졌는데..
(특히 이브를 등장시켜놓고, 그렇게밖에 못 썼다는 게 아직도 화가 날 정도입니다 ㅋㅋㅋㅋ)
전반부 에피소드 중에 가장 흥미로웠던 에피소드는 흑백으로 진행되는 루시퍼식 느와르 에피소드였는데요, 이게 그 말로만 듣던 젠더프리 캐스팅이구나 할 정도로...
생각보다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클로이(배우가 연기하는 거라지만)가 딱딱하고 무뚝뚝한 하드보일드 남자 탐정이 되어 있었다는 것이 흥미로웠고, 차라리 그게 낫더군요.
그게 딱 맞는 캐릭터가 아니었을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클로이 팬들에게 죄송)
덧/ 넷플릭스는 한동안 기존의 시즌당 애피소드의 길이를 어느정도로 줄이면 좋을지 고민을 많이 한 것 같은데,
요새는 1시즌 당 2파트로 나누고 한 파트를 8-10 에피소드로 구성하는 거로 정한 거 같더군요.
2020.09.07 10:19
2020.09.07 11:33
주인공의 매력을 찾기 보다 다른 캐릭터들의 매력에 빠져보심이 어떠실까요? ㅎㅎㅎ;;
몰개성한 캐릭터는 아닌데 루시퍼의 상대역이어서 그런지, 배우의 연기력 때문인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이제는
2020.09.07 12:26
전 배우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로렌 저먼.. 연기를 못하는 배우는 아닌데, 디바이드, 하와이 파이브 오, 루시퍼를 보면서 느끼는 건, 이 배우는 코미디쪽은 안어울리는 것 같아요. 일단, 웃는 얼굴을 잘 안보여주기도 하고요.
2020.09.07 13:31
저도 이쪽에 한 표요. 다른 영화는 안봤지만 루시퍼에서는.... 그렇게 재미없는 캐릭터만은 아닌데 배우가 못살리는 것 같아요. 코미디가 안되는 듯.
2020.09.07 15:45
로렌 저먼은 시카고 파이어에서 Are you gay? 하던 대사만 생각이 나요... 그 캐릭터의 가장 코믹한 장면이었을지도...
2020.09.08 18:02
호스텔 2에서의 모습을 보면 코미디보다는 호러에 잘 어울리는 듯해요.
2020.09.07 11:11
루시퍼(이번 시즌엔 루시퍼 '배우' ㅋㅋ) 원맨쇼인 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전 이번 시즌 아메나... 암튼 그 이름 어려운 형이 좀 맘에 들었어요. 그래도 조금 웃겼잖아요. ㅋㅋ
메이즈 캐릭터 막 굴리는 것 저도 영 맘에 안 드는데 이번 시즌은 유독 여러 캐릭터들을 막 굴리더군요. 엘라 캐릭터에게도 굳이 이런 일을 당하게 했어야 했나 싶었고. 디텍티브 두쉬(...)님은 한 번도 빠짐 없이 매 시즌마다 그러는 역할이라 배우가 자괴감 들지 않을까 싶을 정도구요. 뭐... 하지만 인기 시리즈 레귤러니까. ㅋㅋㅋ
저도 시즌 4에서 이브가 아까웠어요. 등장했을 땐 나름 매력 터졌는데 뒤로 갈수록 역할이 하찮아지고 매력도 없어지더니 퇴장은 이게 무슨... 전혀 재미도 없고 관심도 안 가는 신부 아저씨만 계속 나오고 막.
암튼 전 이번 시즌(의 파트 2)이 마지막인 줄 알았는데 한 시즌 더 만든다면서요?
끝이 눈앞이라 생각해서 엔딩 볼 생각에 좀 설렜다가 실망이지만, 그래도 정 붙이고 보고 있는 시리즈이니 한 시즌 더 나오는 건 좋네요. ㅋㅋ 일단 애초 예정대로 이번 시즌 파트 2가 연말에는 공개됐을 좋겠는데. 코로나 때문에 무리려나요.
2020.09.07 11:39
엘라는.... 아니.. 메이즈가 엘라에게 일갈하는 장면이 있다는 것부터가....
남자캐릭터의 경우에는 전 카인이 좋았습니다. 속이 시커먼 캐릭터가 이런 드라마에는 재밌죠. 아메나디엘은 너무 전형적인 거 같아서...;;
루시퍼의 존재감(+배우의 연기력) 때문에 좀 카리스마가 강한 배우가 대립 캐릭터를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네요.
이브의 경우는 첫 등장에서의 생동감이 갈수록 없어지고, 비중도 없어지는 게 작가들이 포기해버린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지막 퇴장신은 좋았어요.
2020.09.07 13:33
카인 좋았죠. 하지만 남캐 중에는 댄이 최애입니다. ㅎㅎ
2020.09.07 14:14
시즌 1 막판의 만행 때문에 댄에 대한 인상이 최악이었는데.
이후로 작가진에게 계속해서 막굴려지는 꼴을 보다보니 어느새 응원하게 되더군요(...)
하지만 이번 시즌에도 역시 꿈도 희망도 없을 뿐이고. ㅋㅋㅋ
2020.09.07 15:47
댄 좋아하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가장 보통 사람 느낌이 나는데다가, 시달리는 거 자체가 기믹인 캐릭터 같단 말이죠.
2020.09.08 18:06
넷플릭스가 그동안 고정된 미드의 시즌 당 에피소드 수에 영향을 줄 수도 있겠어요. 그동안 미드는 보통 22~24 에피소드, 짧게 가는 것은 13개, 우리나라는 16개, 일본은 10~11개, 영국은 4~8 정도였는데 넷플릭스 성격상 한번에 한 시즌을 다 올리니 20개가 넘는 것은 좀 부담이 가는 것 같아요. 그냥 8~10개 정도가 적당하다고 보는 듯 해요. 매주 하나씩 에피소드를 올리는 것은 좀더 길게 갈 수 있겠죠.
루시퍼를 3시즌까지 보고 멈췄는데, 말씀하신대로 여주인공이 너무 매력이 떨어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