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31 14:01
전 그냥저냥 신나게 봤어요. 뭐 그렇게 깊은 이야기가 있을것 같은 캐릭터도 아니고 딱 이정도 수준의 활극이면 프리퀄로 충분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랬습니다. 에밀리아 클라크에대한 빠심이 너무 커서 제가 눈이 먼걸까나요? ㅋㅋ 어쩌면 해리슨포드의 한솔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애런라이크의 솔로도 그렇게 거슬리지 않았고 커뮤니티의 트로이로 제 뇌에 인이 박힌 도널드 글로버의 랜도는 꽤 그럴싸하게 여겨졌습니다. 딱 제가 스타워즈에서 기대했던 수준의 이야기를 신나게 풀어낸 좋은 스타워즈영화였어요. ㅎㅎ
그래요 분명...그랬습니다만
딥페이크로 재구성된 씬들을 보니 마음이 동하는 것은 어쩔수가없군요. 조금더 적극적으로 원작배우들의 모션과 음성을 따올 수 있다면 훨씬더 정교한 영상이 만들어졌겠죠. 차후에는 정말 배우들이 불멸하는 시대가 올까요. 어쩌면 기존의 레전드들과 체형과 얼굴윤곽이 비슷한 대역배우들이 각광을 받을지도 모르겠습니다. ㅋ 아니지 그것마저도 곧 재현해낼 수 있겠지요. 그렇다면 모든 영화가 결국은 CG애니메이션이 되는 것일까요!!
2020.08.31 14:16
2020.08.31 14:21
70년대 해리슨 포드 저렇게 생겼지않았나요 ㅎㅎ 애런라이크의 얼굴 윤곽이 조금더 날렵했다면 조금더 설득력있었겠지만요.
2020.08.31 15:17
저는 프리퀄을 만드는데 굳이 CG로 노배우의 젊은 시절을 만드는 것에는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한 솔로의 문제점은 배우가 아니라 스토리 였다고 생각합니다.
2020.08.31 15:52
저는 워낙 기대가 낮아서 그랬나봅니다 ㅎㅎ
2020.08.31 17:13
기함하는 분들 많으시겠지만 스타워즈 팬이 아닌(데 어쨌든 극장용 영화 열한 편은 전부 다 본) 제게는 로그 원 다음으로 좋아하는 스타워즈 영화입니다. 별로 궁금하지도 않고 필요하지도 않은 한 솔로의 전사를 다룬다는 기획부터가 실책이었다는 의견은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 '불필요함' 덕분인지 제국군과 저항군의 전쟁이라는 거대 서사의 인력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자유롭게 존재하는 독립적인 활극이어서 좋았습니다. 제작 과정에서 굉장히 문제가 많았던 것치고는 장면들이 연결되어 흘러가는 호흡도 나무랄 데 없었고, 특히 기차 강탈 장면은 서부극 애호가로서 가슴 뛰는 대목이었습니다. 그리고 향후 한 솔로 중심의 속편을 더 만드는 건 그야말로 사족의 사족이겠지만 에밀리아 클라크가 연기한 키라는 다른 영화에서 더 보고 싶더군요. 가장 큰 불만이라면 화면이 무척 어두웠다는 거예요. 개봉 당시에도 말이 많았고 촬영감독이 나서서 극장 영사 문제라고 항변하기도 했습니다만 4K 블루레이까지 나온 지금 와서 다시 보더라도 역시 쓸데없이 어둡고 탁하고 칙칙합니다. 예술적인 의도였다기보다는 그냥 게으른 색보정의 실패였다고 봐요.
2020.08.31 18:14
2020.08.31 17:14
저도 재밌게 봤습니다.
이 글 보니
저도 어렸을때 스타워즈 좋아하긴 했지만
"나의 한솔로는 그러지 않아"할 정도까지 애정이 있지는 않아서 크게 불만없이 재미있게 봤나 봐요.
2020.08.31 18:16
2020.09.01 07:42
2020.09.01 08:52
-엔피스는 나중에 어린 진 어쏘를 만난대요. ㅎㅎ 티비시리즈가 있으면 좀더 풍성한 이야기가 만들어질텐데요.
-전 다들 좀 시원찮다고 생각하는 토바이어스 캐릭터도 좋았습니다. 조금 허술한 부분이 있는 캐릭터였지만 우디 해럴슨의 염세적인 연기가 설득력을 줬던것 같아요. 한샷퍼스트를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 치고는 괜찮지 않았나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