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0 13:00
근래에 본 글들을 모아봤습니다.
관심이 간다면,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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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묘한 '아일릿'에 대한 슈퍼 이끌림>
하이브 음악 감상회의 재미, 뉴진스와의 비교, 신인 그룹을 두고 벌어지는 이상향 투쟁과 절충안, 케이팝의 집단 기억, 미묘함 등의 키워드
<아일릿의 자성이 잇고 넘나드는 영역>
(음악 리뷰 없음) 아일릿이 한달에 걸쳐 공개한 영상, 컨셉포토, 그리고 의상들을 재미있고 즐기고 본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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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하우스 대표 정병기 인터뷰>
트리플에스의 뮤직비디오 중 'Rising'의 복도식 아파트 장면을 가장 좋아하는데, 나는 이게 정말 일반적인 서울 사람들의 정서 아닐까 싶다.
모두가 다 부유한 동네에서 살지는 않으니까.
대부분의 아이돌 뮤직비디오는 무대 위 환상을 보여주기 위해 럭셔리한 영상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데 나는 그보다 현실에 발을 딛고 있는 꿈의 필요성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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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월 “삶은 눈과 비처럼 행복과 불행이 섞여”>
프로듀서로서의 김사월의 재능을 펼쳐 보인 것 / 엔지니어링과 메시지의 조화
"뉴진스의 음악이 해외 얼터너티브 알앤비 및 일렉트로닉 성향을 발굴하는 재미가 있다면, 아일릿의 음악은 2000년대 일본 네오 시부야케이와 더불어 한국에도 유행했던 일렉트로닉 음악과 '몽환'을 콘셉트로 삼았던 수많은 케이팝 음악을 떠올리게 한다. 아일릿의 음악을 처음 접한 이들이 '나문희의 첫사랑' 몬더그린으로 지난해 바이럴을 탔던 허밍어반스테레오부터 오마이걸, 이달의 소녀, 일본 걸그룹 퍼퓸(Perfume)의 이름을 다시 부르는 이유다. "
이 부분 엄청 공감합니다.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이지투디제이나 21세기 초의 전자음악스러움이 좀 느껴졌거든요. 이런 지점에서 독특하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저는 미묘하게 레트로가 되지 못한 채로 구시대 유산을 재활용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난 번 르세라핌이 막 데뷔했을 때도 이런 소녀스러움을 좋아하겠지? 라는 '욕망당함'의 컨셉트도 좀 과하다고 느꼈습니다.
이 그룹 자체에 큰 관심을 못갖고 있는데 제가 좋아하는 안무가인 베이비 주가 안무를 짜서 그것 때문에 기억하고 있습니다 ㅋ 손가락 사이를 하나하나 콕콕 찌르는 그 안무가 딱 그 안무가 특유의 (주로 와킹 배틀하시는 분들) 극한의 리듬 쪼개기라서 보는 즐거움이 있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