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십니까.


나무젓가락에 튀김빵이 달린 비주얼이나 '핫도그' 라 불린 주전부리에는 원래 소세지가 없었습니다.

그냥 나무젓가락에 반죽을 묻혀 튀기고.... 튀겨진 빵위에 반죽을 발라 튀기고... 또 튀기고...

한 세네번을 그렇게 하면 통통해진 튀김빵이 되고,

완성된 튀김빵을 누군가 사면 새하얀 설탕을 듬뿍 발라주었죠.


그런 핫도그가 대부분이었기에 안에 햄이 들어가며 설탕이 아닌 케첩이 발라져있는 핫도그는

당시 모든 어린이들에게 꽤 고급스러운 간식이었습니다.


설탕바른 핫도그보다 두배나 날씬한 비주얼임에도 불구하고요.


하지만 저는 그 당시에도 설탕바른 통통한 핫도그가 더 맛있었더랍니다.

달콤푹신한 빵에 왠 짭짤한 소세지며 그 위에 발라지는 케첩이 뭐란 말입니까.


달고 느끠리리한 밀가루반죽 튀김에는 설탕이 그냥 진리지요.


소세지와 케찹은 밥반찬이지 암 ~ 



요즘 판매하는 핫도그에는 죄다 소세지가 들어가서  

순수한 밀가루 덩어리 핫도그를 맛보려해도 맛보기가 어렵게 되었네요.

어디서는 설탕을 발라주고 어디서는 케첩을 발라줘도 속에 소세지는 디폴트값으로 들어가 있어요.



비슷한 비주얼을 가진 홈메이드 핫도그를 검색했는데 결국 이아줌마도 소세지 넣었어요.

http://blog.naver.com/32young98?Redirect=Log&logNo=120096115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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