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7 21:16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cartoon&no=545250
주인공의 성장 후 이야는 저와 별 접점이 없어서 덤덤하게 봤는데
성장과정 속의 환경은 참 공감가는 부분이 많네요. 연배는 저랑 얼추 몇 년 차이가 나긴 해 보입니다만.
저도 도내에서 알아주는 꼴통학교 출신이라 막장스런 환경이 일상이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사회 나와서도 그 학교 출신들에 대한 이야기 중에 좋은 쪽은 별로 못들어봤습니다.
죽었거나 잘못되어서 어디 있다더라 이런 말들을 더 많이 들었죠.
돈푼깨나 만지는 친구들은 있지만 사회적으로 좀 알아준다는 쪽의 직종에 종사하는 경우는 거의 없죠.
그런 의미에서 저 주인공은 저 정도로 자신을 이끌어왔다는 점은 대단하군요.
특히 말미에 언급한 자신의 어두운 내면에 대한 부분은 성장환경이 한 사람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에 대해 참 잘보여주고있네요.
뭐 '노오력' 어쩌구하는 고리타분한 자수성가에 대한 칭송 이런건 아니니 괜한 오해는 마시길.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thema2&number=1170468
이건 지나가다가 본 만화인데 공감을 떠나서 그냥 '픽'하고 웃게 되더군요.
2020.10.27 21:28
2020.10.27 21:42
가난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건 정신승리 뿐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렇게 인터넷에서 무슨 논쟁만 나오면 이기려 드는걸지도..
2020.10.27 21:58
하긴 악플러나 어그로꾼 처럼 일부러 그러는 경우가 아니라 토론이나 논쟁에서 끝까지 아득바득 달려드는 사람들 보면 그런 생각이 들곤합니다.
저 사람의 현실생활은 대체 어떠하길래 온라인 상에서 그토록 악에 받혀있는가하고 말이죠. 사회적 큰 이슈나 정치적 문제라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가겠지만
가십거리나 여타 가벼운 주제에도 도베르만처럼 물고 늘어지는 모습을 보면 참.
2020.10.27 22:35
키배는 잉여력만 있으면 이긴다는 간단한 걸 최근에 깨달았죠, 미련해서 몰랐다가 겪어 봐서야 알았어요
이기거나 설득했다기보다는 잉여력이 그만큼 있지 않는 사람들이 내팽겨쳐 두고 자기 현생 살러 가서 혼자 남은 거죠. 뭐 그렇게 해서라도 삶의 원동력 얻는다면 좋은 거겠죠
2020.10.27 22:57
공감합니다. 명백히 주장속의 논리적 오류가 논파되고 사실관계 또한 잘못되었음이 드러났음에도 끝까지 인정하지않고 온갖 논점일탈과 물타기를 시전하며
지리한 감정싸움으로 끌고 가는거 보면 어지간한 잉여력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죠.
2020.10.28 14:02
시간에 제한을 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신이 한 번 댓글을 단 글에 24시간 이후에 달린 댓글은 모두 무시를 하는것도 건전한 이용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나중에 달린 댓글일수록, 상대가 읽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것을 알면서 게시했을 가능성이 높은데, 자기가 마지막에 댓글을 달아야 성에 차는 사람일 가능성 또한 높다는 얘기가 된다. 당연히 이런 사람은 제 3자가 보면 정신승리로 밖에 보이지 않으므로 무시하더라도 전혀 자존심 상할 일이 아니다. 오히려 댓글이 달리지 않으면 언제 댓글 달릴까 전전긍긍 할 수 밖에 없으니[9] 이런 글에는 답변을 하지 않는 편이 여러모로 이득이다.
자신이 마지막에 댓글을 달아야 성에 차므로, 당연히 또 다시 댓글이 달리면 스트레스 일 수 밖에 없다. 댓글을 계속해서 달아서 의도적으로 스트레스를 주는 방법도 있지만, 결국엔 나도 스트레스를 받게 되므로 자폭에 불과하다. 따라서 언제 댓글이 달릴지 모른다는 스트레스를 주는 편이 더 이득이다.
https://namu.wiki/w/%ED%82%A4%EB%B3%B4%EB%93%9C%20%EB%B0%B0%ED%8B%80?from=%ED%82%A4%EB%B0%B0
나무위키에서 키배를 찾아 보니 이런 게 나옵니다.
10월 날씨도 좋은 주말에 답글 달리기만 기다리다 하나 달리면 잘 읽히지도 않는 장문의 댓글 다는 걸 보니 측은하게도 생각됩니다, 계속 체크했을 것 아니예요.
2020.10.28 14:21
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 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사람 실제로있죠. 키배 벌어져서 구경하다가 시간 지나서 끝났나 했다가 혹시나 해서 해당글 몇 페이지나 넘겨가며 봤더니 끝까지 댓글 달고 있는 그 모습이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게 댓글은 안달아주면 상대방이 더 말리는 그런 원리였군요. ㅋㅋㅋㅋㅋㅋㅋ 언제 댓글이 달릴지 모른다는 스트레스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마 제가 다니는 다른 커뮤니티는 자신의 댓글에 달리는 대댓글을 알려주는 시스템이 있어서 그나마 핑계거리라도 되겠지만 여기는 그냥 주구장창 앉아서 기다리고 있다는 얘기가 되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공감가는군요. 안그래도 얼마전 고등학교 동창들 얘길 들었는데, 비슷한 환경일거라 생각했던 친구들 대부분이 등록금을 마련을 위한 휴학이나 알바를 안해봤더군요. 대학 자취같은 것들도 몇천짜리 전세로 살았었다는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결혼때 양가부모님이 모아서 집을 해준건 덤이고요.